9년연속 3관왕 장미란 ‘역사를 들다’
역도 최중량급 인상·용상·합계 金… 체전 금메달 35개 ‘위업’
컨디션 난조 딛고 출전… “최종목표는 런던올림픽 좋은 성적”
역도 올림픽 챔피언 장미란(28·고양시청)이 올해에도 국내 최고의 대회를 빛내는 등불로 거듭났다.
장미란은 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전 여일반부 역도 최중량급(+75㎏)에서 가볍게 몸을 풀듯 인상·용상·합계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한참 못미치는 중량들이었으나 그와 경쟁할만한 선수가 아예 없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3년 전국체전부터 여자 일반부 3관왕을 9년 연속 차지했다.
전국체전 여자 고등부에 출전한 2000년과 2001년, 여자 일반부 첫해에 아쉽게 인상에서 은메달에 그친 2002년 등을 포함해 장미란이 획득한 금메달의 수는 모두 35개다.
이날 장미란은 인상에서 세 차례 시기에 모두 나와 깔끔하게 바벨을 들어 올렸고 용상에서도 합계 우승이 확정된 2차 시기까지 소화했다. 비록 합계 중량이 자신의 공식 최고기록 326㎏보다 50㎏이나 가벼웠으나 관중은 장미란이 플랫폼에 선 모습 자체를 즐겼다.
최근 몸 상태가 대단히 좋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출전 자체가 더욱 빛났다. 장미란은 컨디션 난조때문에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방안도 코치진과 논의중이다.
좋지않은 컨디션으로 출전했다가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무너뜨릴 필요없이 일찌감치 내년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미란은 “최종 목표는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무대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의 등장과 자신의 컨디션 난조에 대해선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며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준비를 더 잘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선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이 둘 다 중요하다”고 밝혔으나 “런던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감독님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경인일보)
장미란, 50kg 덜 들어도 ‘1인자’
女 일반부 최중량급 9년 연속 3관왕..포상금, 꿈나무 훈련비로 쾌척
역도 올림픽 챔피언 장미란(28·고양시청)은 제92회 전국체육대회를 빛내는 별중 하나였다.
장미란은 8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역도 최중량급(+75㎏)에서 가볍게 몸을 풀 듯 인상·용상·합계 금메달을 획득했다.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한참 못 미치는 중량들이었으나 그와 경쟁할 만 한 선수가 아예 없었다.
이로써 장미란은 2003년 전국체전부터 여자 일반부 3관왕을 9년 연속 차지했다.
장미란은 전국체전 여고부에 출전한 2000년과 2001년, 여일반부 첫해에 아쉽게 인상에서 은메달에 그친 2002년 등을 포함해 전국체전에서 모두 3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를 주름잡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국내 관중 앞에서 기량을 선보이는 것은 체전의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장미란은 그에 걸맞게 성실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인상에서 세 차례 시기에 모두 나와 깔끔하게 바벨을 들어 올렸고 용상에서도 합계 우승이 확정된 2차 시기까지 소화했다.
비록 합계 중량이 자신의 공식 최고기록 326㎏보다 50㎏이나 가벼웠으나 관중은 장미란이 플랫폼에 선 모습 자체를 즐겼다.
장미란은 컨디션 난조 때문에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방안도 코치진과 논의하고 있다.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출전했다가 올림픽 챔피언의 자존심을 무너뜨릴 필요 없이 일찌감치 내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게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미란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최종 목표는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준비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무대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의 등장과 자신의 컨디션 난조에 대해서는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다”며 “긴장감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준비를 더 잘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여부에 대해선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이 둘 다 중요하다”고 밝혔으나 “런던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감독님과 잘 상의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장미란은 경기도에서 받은 포상금 700만원을 이날 꿈나무들을 위한 훈련비로 써달라며 대한역도연맹에 쾌척했다.(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