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도 변화한다. 과거 리더는 ‘나를 따르라’ 형이었다면 현재는 ‘뒤를 따르겠다’ 형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리더가 앞에 나서서 진두지휘하기보다는 전체적인 비전만 제시하고 조직원이 스스로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게 리더가 챙겨야 할 중요 임무다. 그렇기에 조직에서 리더와 조직원은 고용 관계 그 이상의 무엇이 필요하다. 서로 잘되는 방향, 즉 윈-윈(win-win)하도록 이끌고 당겨주며 밀어줘야 한다. 이 점은 개인과 개인, 팀과 팀뿐 아니라 국가와 국가 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함께 연결됐을 때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 그러나 아무하고나 일한다고 해서 성공이 두 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파트너를 찾아 ‘콤비’를 이뤄야 가능하다.
가치사슬 형성하는 콤비의 힘
파트너십,
즉 콤비의 중요성이
가장 강조되는 분야는 비즈니스 세계다.
한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할 때
제품을 외국 시장에 판매한다고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다.
글로벌 경영 철학,
글로벌 인력 구성·관리,
글로벌 브랜드 형성,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 등의
조건을 두루 만족시켜야 한다.
이때 비즈니스 파트너는
경쟁사이자 협력자로서 서로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면서 상호 보완적 성격을 띠는
기업끼리 공유하게 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전략적 동맹을 맺는 방식이
이제는 ‘비즈니스 파트너’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으며
글로벌 시장을 민첩하게 움직이는 동력이 되고 있다.
파트너의 수가 많고 다양하다는 것은
곧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에게는
좋은 기회로 작용한다는 공식이 성립된 것으로 본다.
단순한 전략적 만남을 넘어서
콤비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하면
위기에
봉착하더라도 쉽게 허물어지지 않고
활력을 되찾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강점이 있다.
위기 시에는
파트너에게
그 파급이 미친다는 단점이 있지만
시장에서 공생하는 방법을
이미 현 콤비와 경험으로 체득해 알고 있기에
경쟁
속에서 발전하는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