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0사단, 전 장병 대상 최강 ‘특급 전투원’ 선발
연합뉴스
육군 60사단이 전 장병을 대상으로 사격과 체력 등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능력을 두루 갖춘 부대원을 선발한다.
육군 60사단은 오는 16일까지 13일 동안 부대별 예선을 거친 133명의 병사와 55명의 간부(부사관 31명, 장교 24명) 등 188명을 대상으로 체력과 사격, 각개전투, 정신무장 등 4개 분야를 평가해 최고의 군인을 뽑는 ’권율 특급전투원’ 선발대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권율 장군의 이름을 따 ’권율부대’라는 부대명을 쓰고 있는 60사단은 임진왜란 때 행주산성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승을 거둔 군인정신을 본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선발대회를 갖고 있다.
특급전투원이 되려면 주.야간 사격, 방독면 사격에서 모두 90% 이상을 명중시켜야 한다.
주간 사격(100m, 200m, 250m)의 평균 명중률은 60%, 야간사격(50m, 100m)과 방독면 사격(100m, 200m, 250m)은 50%에 불과해 90% 이상 명중시킨다는 것은 곧 특등사수를 의미한다.
20㎏의 완전군장을 하고 30㎞ 행군을 6시간(보통 7시간30분 소요) 내에 마쳐야 하는 등 특급 체력도 갖춰야 한다.
전투중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는 각개전투능력도 측정되며 5분 발표를 통해 자신의 국가관 등 군인정신을 인정받아야 한다.
이 모든 평가에서 특급전투원으로 선발되는 장병은 고작 10명 안팎에 불과하다.
특급전투원으로 선발되면 부대 게시판에 ’자랑스러운 권율부대원’으로 사진과 함께 게시돼 명예를 얻게 되고 최고 5박6일의 포상휴가와 조기진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사단 작전참모 허영호(43) 중령은
“장병들의 전투능력을 키워 군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하는 동시에
강한 부대를 만들기 위해 ’특급전투원’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 2009.03.08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