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알림마당 > 보도자료

보도자료

제목
함께 즐겁게 사는 세상 (스포츠 칼럼니스트 김희수)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09/03/03
파일첨부
200.jpg
경기신문.jpg
경기일보.jpg
경인일보.jpg
기호일보.jpg
중부일보.jpg

함께 즐겁게 사는 세상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회는 지난달 27일 홍석만 선수가 2월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파자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800m에 참가해 금메달을 획득하고 2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아테네, 북경 장애인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그는 200m(26초31)와 400m(48초82)에서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그러나 홍석만 선수를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 점이 바로 현 사회의 모순이라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장애인 복지과 2005년 장애인 추정 수 통계표에 의하면 약 2억 1천만 명이 넘는 실정이다.

2008년도 조사기록은 4월에 나오지만 각종 사고 증가율에 따르면 약 3억 명에 다다를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젠 정말 함께 즐겁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지난 2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제6회 동계 장애인 체육대회’가 강원도 일원에서 열린바 있었다. 동계 스포츠에 대한 관심, 장애 체육에 대한 관심이 아직은 크지 못해 일반인들은 매스컴을 통해 경기결과만을 겨우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장애인 체육회 및 가맹단체와 선수 그리고 보호자들에 대한 관심은 비장애 선수들의 경기보다 더 긴장되고 승리에 대한 기쁨이 배가 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종합점수 7천580점을 얻어 전국 1위를 하였다. 김문수 지사가 단장을 맡고 임원15명 코치 7명, 보호자 16명, 선수40명이 참가했다.
한 선수가 경기를 펼치면 모든 관계자들이 함께 한 가족이 되어 응원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빙상 대표로 참가한 이지영 선수가 한 바퀴 한 바퀴 돌때의 보호자와 관계자들의 응원은 긴장되고 흥분되기에 충분했다.

스포츠를 통한 가치와 교감 그것은 어떤 장애도 막을 순 없는 것이다.
한 수준 한 수준 높이 도전하여 얻는 가치는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비장애인도 어려운 스키를 타고 점프하여 한 발로 서서 내려오는 선수를 볼 때 참으로 가슴 뭉클하다. 선수 자신도 숱한 시행착오를 겪고 얻어낸 값진 가치일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백학현 신부(40·원주 장주기요셉재활원 원장)가 멋있어 보였다. 12년전 사제서품을 받은 지 보름 만에 입은 척수장애인지라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그는 우연히 스키체험을 하면서 탁 트인 설원을 상쾌하게 가로 지르며 내려오는 스키의 매력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6위의 성적을 얻었지만 더없이 행복해보였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에게 존중받길 원한다. 그래서 지난달 16일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도 평소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현재 차별이 없다고 생각하는 장애인은 약 2%에 불과하다는 통계수치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스포츠 칼럼니스트 김희수

<2009. 3. 3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