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미란이 29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09세계역도선수권대회 폐회식에서 여자 최우수선수상 트로피와 꽃다발을 받고 있다
고양시 세계 역도 메카 자리매김
10일간 4만명 관람..해외언론 ‘놀랍다’
고양시가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세계적인 역도 메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달 29일 10일간의 열전을 치르고 폐막된 2009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는 전세계 84개국에서 887명의 선수단이 방한하고 세계 챔피언이 대거 참가해 장미란(+75kg·고양시청)의 용상 세계 신기록을 비롯해 총 6개의 세계 신기록과 1개의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또 53kg(여)에서 용상 129kg으로 세계 신기록 타이 기록을 수립한 친샬로 줄피야(카자흐스탄)와 +75kg(여) 인상에서 장미란을 제치고 금메달을 딴 타티아나 카시리나(러시아) 등의 신예 발굴도 대회 큰 성과 중 하나로 기록됐다.
특히 대회 최종일에는 안용권(상무)이 +105kg에 출전해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의 남녀 베스트 리프터(Best Lifter)에는 77kg 남자 인상과 합계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중국의 류사오진(LU Xiaojun)과 +75kg 여자 용상에서 세계 신기록을 경신한 장미란이 선정됐다.
또 남녀 각각 6개 팀에 성적우수팀상이 수여됐는데 남자팀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러시아·아제르바이잔·쿠바·우크라이나가, 여자팀은 한국과 중국·터키·러시아·카자흐스탄·멕시코가 받았다.
이와함께 이번 대회가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열띤 호응으로 10일동안 치뤄진 경기에 4만 여명의 관람객들이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미란의 경기가 있었던 28일에는 객석은 물론 미처 입장하지 못한 관람객들이 경기장 주변의 TV를 시청하며 선수를 응원하는 진풍경을 연출해 역도인들은 물론 해외 미디어까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IWF(국제역도연맹) 타마스 아이얀 회장(Tamas Ajan·헝가리)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느 세계 대회보다도 완벽하고 훌륭한 대회였다”고 극찬을 하며 대회 준비 과정과 대회장 규모와 대회 운영 면에서 완벽한 대회를 준비해 준 고양시에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보스니아·코소보·시리아·팔레스타인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에 참가비를 지원한 점은 향후 대회에서도 반영할 만한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극찬한 것으로 전했다.
고양세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인 강현석 고양시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고양시가 세계 역도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며”이를 계기로 앞으로도 우리나라 역도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중부일보)
2009. 12. 1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