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녀 혼성팀을 이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용인 언남초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팀
음양의 싱크로나이즈드
남자선수 있는 수중발레팀 용인 언남초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 남자가 출전했다(?)’
대개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하면 여자들만의 경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초창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대회에선 남자 선수들이 출전한 경우도 많았다.
이런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 최근 남자들이 나서 화제다. 지난달 28일 경기체고 다이빙장에서 열린 제12회 경기도교육감배수영대회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서는 용인 언남초 남자 선수들이 2위에 오르는 실력을 과시했다.
유년부 팀 경기에 출전한 변재성과 이재우는 이날 송시우·김도예와 혼성팀을 이뤄 당당히 2위에 올랐다.
그동안 국내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는 간혹 남자 선수들이 출전한 사례는 있었지만 정식 팀으로 대회에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방과후 활동으로 선수들을 모아 정식 팀을 창단한 언남초는 현재 남자 2명과 여자 9명을 육성하고 있다. 특히 언남초는 한 아파트에 사는 학부모들의 자녀들이 모두 한 팀에 소속돼 있는 등 지금은 이웃사촌처럼 친하게 지낸다.
초창기부터 팀을 맡은 이주영 코치는 ‘초창기 학부모님들의 반응이 좋아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팀을 쉽게 창단하게 됐다’면서 ‘현재 남자 선수들이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 출연하는 것은 언남초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또 이 코치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은 선수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유소년들에게 균형 감각과 신체 발달에 필요한 운동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코치는 ‘유망주 발굴을 위해서는 좋은 시설을 갖춰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선 훈련장 부족으로 훈련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음악 반주에 맞춰 일정한 형식으로 리드미컬하게 헤엄치는 수중운동. 독일·영국 등에서 수중 매스게임으로 발생해 그후 미국에서 음악 반주로 행하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으로 발전됐다.
1954년 국제수영연맹이 공인 종목으로 정했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에 열린 제23회 올림픽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경기 종목은 솔로(1명)·듀엣(2명)·팀(4∼8명) 등 3종목이 있다■(경인일보)
2009. 12. 2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