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럽 육성 방안
사회 환경의 변화로 체육 및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증대되고, 스포츠 참여 인구가 대폭 늘어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체육 및 스포츠 발전은 오히려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과거 개발도상국으로서 국위선양에 기어코자 했던 스포츠 정책은 오늘날 그 유용성과 당위성을 잃고 있으며, 비효율적인 스포츠 구조를 양산하였다. 과거와 현 정부에서도 이러한 사회적 요구의 변화와 현 스포츠 구조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했던 것은 아니나 일시적, 임시방편적 대책으로 모면함으로써 근원적인 문제해결에 실패하였다. 따라서 차기 정부에서는 사회 환경 변화와 현재 우리나라 스포츠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한 차원 높은 신 체육정책을 구상하고, 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성이 있다.
스포츠클럽 육성은 이러한 정책 환경의 배경 하에서 현재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고 미래 체육 발전의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적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스포츠클럽 육성으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분리 운영되고 연계되지 못함으로써 발생되고 있는 현재의 비효율적인 스포츠구조를 개성하고, 모든 국민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가까운 스포츠클럽에서 저렴하고 쾌적한 체육 활동 서비스를 제공 받도록 하며, 특히 공공스포츠클럽은 건강하고 건전한 청소년 육성,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 사회적 통합의 네트워크, 주민복지 제공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양할 수 있는 거점으로 활용됨으로써 사회 문제 해결에 첨병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육성코자한다.
그러나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스포츠클럽의 육성은 단순한 스포츠 진흥사업의 하나가 아니라 기존의 스포츠 구조와 환경 모두를 바꾸는 큰 변혁이기 때문에 많은 변화와 함께 달성해야 할 정책적 과제들이 산재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과제 해결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단계별로 접근해 나가는 추진 전략이 필요하다. 물론 하나하나의 과제는 스포츠클럽 육성이라는 전체와 맞물려 있기 때문에 동시 다발적 해결을 모색하는 것도 필요 하겠지만 어느 정도 과제해결의 흐름도를 정하고 이를 정책 실행 과정에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더욱 실현가능하고 효율적인 방법인 것으로 판단된다.
스포츠클럽 육성을 위한 주요 정책과제는 스포츠클럽을 둘러싼 내적, 외적 환경을 정비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여기에는 시설의 확보, 조직의 정비, 법과 제도의 보완, 행 ‧ 재정적 지원 등과 관련된 하드웨어적인 것과 소프트웨어적인 과제의 유형이 모두 포함될 수 있으며, 준비단계와 운영 및 활성화 단계, 그리고 정책 단계에서 추진해야 할 과제들로 분류해 볼 수 있다.
1단계에서는 기존에 실시해 오던 스포츠클럽 육성 시범사업을 확대 운영하여 빠르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선적으로 지역 사회에 기 설치된 공공체육시설을 백분 활용하여 스포츠클럽을 지원하며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여 스포츠클럽 육성의 정책적 지원근거를 마련하고 스포츠클럽 운영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대한 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의 조직적 통폐합과 기능 및 역할 조정을 통해 스포츠 구조의 변화를 모색한다.
2단계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에 근거하여 지역사회 스포츠클럽 육성 및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제정하고 스포츠클럽 등록제를 실시하며 통합된 조직에서 스포츠클럽 확산을 위한 업무가 활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 ‧ 재정적 지원을 통해 여건을 조성한다.
3단계에서는 학교와 지역의 스포츠클럽이 참가하는 종목별, 수준별 리그제를 활성화 하고 자원봉사제도를 적극 도입하여 정학시켜 나가며 스포츠 클럽의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스포츠클럽 제도가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구조 속에 포함된 하위 체계들이 함께 변화하고 같은 방향으로 작동되어야 살아날 수 있다. 그 구조 속에는 스포츠에 대한 개념과 가치에서부터 법과 제도, 조직 운영, 시설과 프로그램, 지도자까지도 구조 안에 포함된다. 특히 스포츠에 대한 기능과 역할을 각각 담당하고 있는 학교와 지역사회, 연맹과 체육단체 그리고 정부가 새로운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함께 변화 될 필요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