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제목
인재상의 변화
작성자
이신철
작성일
2010/01/17
파일첨부
첨부파일없음

기업 인재상
‘순응형→자기주도형→전인적 인간형’  

국내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순응형→자기주도형→전인적 인간형’으로 변해 왔다는 내용의 논문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 이신철씨가 17일 발표한 석사논문
‘한국 대기업 인재상의 변화’에 따르면 기업이 추구하는 인재상은

1960년대 ‘순응형’에서

1980~1990년대 ‘자기 주도형’으로,

2000년대에는 전방위 역량을 발휘하는 ‘전인적(全人的) 인재’로 변했다.

이씨는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의 각종 통계치와 기업별 인사관리 서류 등의 자료를 분석해 기업이 요구한 인재의 특징을 시대별로 뽑아내 분석했다.

그는 산업화가 시작된

1960년대에는 기업들이 책임감과 협조성, 성실성 등을 바탕으로 한
순응형 인재를 선호했다고 평가했다.

공채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1960년대 기업의 인사평가 요소를 살펴보면
성실함, 책임감을 토대로 동료와 협조를 잘하고
자신이 맡은 작업량을 정확히 달성하는 인재가 선호됐다는 것이다.

정부 주도의 경제발전이 본격화한 1970년대에도 성실성은 여전히 중요한 항목이었지만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적극성과 진취성이 새로운 장점으로 요구됐다.

1980년대는 삼성과 현대 등 일부 대기업에서만 활용됐던

주도성과 창의성이 대기업의 보편적 인재상으로 확산한 탓에
이전의 ‘순응형’과 ‘자기 주도형’ 인재상이 혼재했다고 논문은 지적했다.

1990년대 들어서는
적극성을 갖춘 자기 주도형 인재를 기업들이 발탁하는 사례가 두드러졌다.

이씨는 “1990년대는 기업들의 인수, 합병 등 구조조정으로
성과 중심적인 사고와 글로벌 스탠더드 개념이 도입돼

성실성보다는
적극성, 도전의식, 진취성, 성취욕 등으로 표현되는
주도성 역량이 인재상의 키워드가 됐다”고 분석했다.

지식기반 경제로 전환한 2000년대에는 글로벌 경쟁 아래

도덕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역량과 도전정신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전인적인 사원이 기업들이 선호하는 인재로 자리잡았다.

대기업들은 이러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교한 역량평가 면접을 하고, 특히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잡음 등으로 윤리경영이 강조됨에 따라 도덕성을 갖춘 인재를 원하고 있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그는 “경제ㆍ사회적 상황과 기업의 발전단계 등에 따라 인재상도 바뀌었고
이전에 새로운 항목이 다음 세대에 주요 키워드로 제시됐다.

2010년대에는
도덕성과 글로벌 역량, 주인의식 등을 갖춘 사람을 기업들이 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