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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기록분석을 통해 본 독일월드컵 <김주학 명지대교수>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0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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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월드컵 대한민국 16강 진출!!!’

내년 6월 국민 모두가 듣고 싶은 소식일 게다. 지난 한 주 시드배정에서부터 조추첨까지 온 국민의 시선이 FIFA에 집중됐던 까닭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을 만나야 16강 진출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2006 독일월드컵의 시드배정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언론보도를 통해 알다시피 FIFA는 98, 2002월드컵 성적과 FIFA랭킹을 조합하여 본선 32개국 중 8개팀을 가려 톱시드인 1그룹에 배정하였다. 아쉽게도 한국은 대륙별 안배원칙에 따라 FIFA가 독일월드컵 조 추첨 톱시드 배정을 위해 산정한 랭킹에서 총점 37점을 얻어 11위를 기록했다. 예전 같으면 충분히 2그룹에 속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4그룹에 다른 아시아 국가 및 북중미 국가와 함께 편성되었다. 한국으로서는 안타까운 순간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의 16강 진출은 어려울까? 먼저 답을 말한다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필자는 FIFA의 산정방식은 단순히 월드컵성적, FIFA 랭킹만을 고려한 수치라고 생각하고 실제 월드컵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을 넣어 확인해 보았다.

축구경기의 경우 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매우 많다. 역대 월드컵성적, FIFA랭킹, 대륙별 가중치, 각 국가대표 선수가 뛰고 있는 리그점수, 팀별 우수선수에 대한 점수, 월드컵 예선성적, 홈어드밴티지, 독일을 중심으로 한 시차, 각국의 평균 기온차, 상대국가 성적, 각국 대표팀의 2000년 이후 경기기록 자료 등이 있다. 본선 진출 32개국의 경기력 관련 요인을 기초로, 통계기법을 활용하여 각국의 팀 경기력을 분석하였다.

기록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이번 시드배정의 11위보다 낮은 20위권으로 나타났다. 2006독일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FIFA 랭킹 순위로만 보아도 20번째이니 놀랄만한 것은 아니다. 지난 2002년의 경우만 보아도 대회를 치르기 전에 우리가 4강 전력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지 않았던가? 조 추첨이 되고나면 상대성 때문에 예상순위보다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월 10일 조 편성 결과 대한민국은 G조의 프랑스, 토고, 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다투는 데 프랑스의 경우 세계 최강팀 중의 하나로 실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은 약 31%로 상대하기 벅찬 팀이다. 반면 토고(59%)는 쉽게 이길 것으로 보여 지며, 스위스(48%)는 서로가 상대하기 괴로운 것이 사실이다. 대략 1승1무1패 성적을 거두어 16강 진출을 하지 않을까?

조 편성에 따른 기록분석 결과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은 희망이 있다. 필자는 이번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여부를 분석하기 위해 자료조사를 하면서 외국의 기록관리 실태에 대하여 놀랐으며, 실제 그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각국의 16강 진출가능성, 우승확률 등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이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6강 진출을 위해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상대팀들에 대한 경기정보를 확보하여 전술훈련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다시 한 번 2002년의 벅찬 감동을 느꼈으면 한다.

김주학 명지대교수

<12.13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