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전국체육대회 철저한 준비를
전국체육대회를 불과 5일 앞으로 남겨둔 시점에서 경기도 출전 선수 중 최소 금메달 4개를 확보해줄 선수가 개최지의 전략적인 견제로 인해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다. 경기도 수중의 간판선수인 수원시청 소속의 최새롬이 그 피해자.
최새롬 선수는 경기도뿐 아니라 우리나라 수중의 대표선수로 전국체전 수중 표면 50m와 100m, 단체전 계주 400m와 800m에서 경기도에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됐었다. 최새롬 선수는 현재 수원시청 실업팀 소속으로 학업을 병행키 위해 경기대학교 사회체육학과 1학년 2학기에 재학 중이다.
바로 이 학생으로서의 신분이 체전 규정에 애매하게 걸리는 바람에 개최지인 대전시의 이의제기로 인해 현재 대한체육회 소청위원회의 결정에 놓여있는 상태다. 대전시는 최새롬 선수가 불참할 경우 금메달 2개를 더 획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실업선수로 등록한 선수가 학업을 위해 야간대학에 재학할 경우에는 일반부 선수로 참가할 수 있다’라는 참가요강을 내세워 마감시간을 불과 40분 남겨두고 이의제기 신청을 했다.
경기도는 올해로 전국체전 8년 연속 종합우승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난하게 그 목표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경기도는 최새롬 선수 상황뿐 아니라 심판 판정에서부터 선수 수급에 이르기까지, 타 시·도로부터 엄청난 견제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유도, 레슬링, 체조 등 심판 판정이 곧 성적으로 이어지는 종목의 경우는 더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최새롬 선수 사건 역시 경기도를 1위 자리에서 내려 앉히려는 대전의 전략적인 견제의 일환으로 도체육회와 수중협회에서 관련 규정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충분히 대응책을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체육 웅도로 자리매김한 지금, 이 자리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려면 실력은 물론,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도 상대 전술을 파악해 최새롬 선수 사건과 같이 경쟁 시·도에게 작은 꼬투리거리도 보이지 않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정재훈 경기신문체육부기자
<2009. 10. 16 경기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