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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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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다


도연맹 총재지난 10월 24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리얼 액션 영화 ‘옹박’의 프리차 핀카엡 감독이 연출한 한국-태국 합작 영화 ‘더 킥’(The Kick) 시사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마샬 아츠의 거장 핀카엡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이며 세계적인 무예 스포츠인 태권도를 소재로 한 ‘더 킥’은 쇼박스가 배급하며 오는 11월3일 국내에 개봉될 예정이다.


세계태권도연맹이 후원한 코믹 액션 영화인 ‘더 킥’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이며 태국 방콕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문 사범(조재현)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한식 셰프인 아내 윤(예지원)이 태국 방콕에서 아들 태양(나태주)과 태풍, 딸 태미와 함께 태국의 국보인 왕조의 단검을 훔쳐 달아나는 일당을 태권도로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문사범의 태국인 친구와 그의 조카인 무에타이 고수가 이들 가족을 돕는다.


‘더 킥’은 ‘지난 5월 제64회 칸 국제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3분 분량의 영상 클립만 공개하고도 프랑스 등 총 36개 국에 선 판매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작품’이라고 국내 언론이 호평하고 있다.


태국 현지에서 100% 촬영되고 배우는 한국인이 대부분인 이번 영화 줄거리는 전형적인 선악 구도로 단순하지만, 한국 태권도 시범단 K타이거즈 소속 유단자들의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발차기를 하는 540도 돌려차기 (일명 ‘토네이도킥’), 바닥과 수직을 이루며 두 다리가 180도를 이뤄 하늘로 쭉 뻗는 ‘하이킥’ 등 화려한 태권도의 발차기는 관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한 나라의 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데 영화만큼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진 전달 매체도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 태권도를 소재로한 영화인 ‘태권V’의 경우 국내 75만 명 동원이 전부였지만, 중국의 쿵푸를 소재로한 ‘쿵푸팬더’ 영화는 전 세계인을 매료시키고 막대한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이러한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 정부는 국가브랜드 제고 일환으로 한국의 매력적인 문화 관광 상품으로 태권도를 한식, 한국어, 한류와 함께 선정하고, 태권도의 경우, 태권도의 정신, 유산, 생활 양식 등의 문화적 요소를 원천으로 한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 만화 등 태권도 킬러 문화 콘텐츠 개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한국 정부의 국가브랜드 제고 ‘우선 추진 10대 과제’ 중 하나인 ‘태권도 명품화’ 사업 추진 배경에는, 태권도가 현재 전 세계 200개 국에서 약 7천 만명이 수련하는 등 세계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듯 하다.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준 선물’이며 진정한 ‘한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태권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이다.


지난 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에 보급된 태권도를 통해, 태권도를 수련하는 외국인 들은 한국의 정신 문화와 더불어 한국의 음식 문화 그리고 한국의 언어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으며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한국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됐다.


지난 60년대가 가격 패러다임, 70년대는 품질 패러다임 시대였다면 현재는 브랜드 패러다임의 시대라는 사실이 폭넓은 사회적 공감대를 얻고 있다. 최근 우리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이 전 세계로 무섭게 뻗어가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K-POP이 국가브랜드 가치를 크게 높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태권도 영화 ‘더 킥’ 개봉을 계기로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태권도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기를 바라며, 태권도를 통한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더 킥’ 시사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핀카엡 태국 감독의 최근 인터뷰 내용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건 한국에 태권도를 다룬 본격적인 액션 영화가 없다는 거예요. 당연히 많을 줄 알았는데…”


<2011.11.2 경기일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