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전국체육대회 정구 여고부에서 개인단식과 복식, 단체전을 석권하며 최강임을 입증한 전통의 ‘명가’ 안성여고(교장 이정범) 정구부
전통의 ‘명가’ 안성여고 정구팀
‘체전 全종목 석권’ 4년만에 정상 탈환
“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년만에 정상을 탈환해 감개 무량합니다. 언제나 성실하게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정구 여고부에서 개인단식과 복식, 단체전을 석권하며 최강임을 입증한 전통의 ‘명가’ 안성여고(교장 이정범) 정구부 이의성 감독의 우승 소감.
지난 1953년 창단된 안성여고 정구부는 그 유구한 역사와 함께 김경련, 이경표(이상 안성시청) 등 2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여자정구의 요람으로 지난 2003년 단체전 우승이후 4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에 채택된 단식에서 김보미(2년)가 정상에 올랐고, 개인복식에서는 주니어대표 강소빈-윤수정(이상 3년) ‘콤비’가 1위를 차지했다.
단체전에서는 강소빈-윤수정조를 비롯해 김은정(3년), 김보미, 이슬비, 한우리(이상 2년), 정인지(1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지난 해 결승에서 패한 충북여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올 시즌 안성여고는 창단이후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회장기(3월)와 전국정구선수권(8월), 전국중·고남녀정구대회(9월)에서 개인 단·복식,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는 등 시즌 4관왕에 오르며 ‘무적 행진’을 펼쳤다.
또한 단체전이 없는 전국종합선수권대회 마저 휩쓸어 출전 제한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대통령기를 제외하고 전대회 전종목 우승이라는 정구 역사의 획을 긋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지난 1월 충남 태안에서 안성시 관내 초·중·고·실업팀이 참가한 2박3일 간의 극기훈련을 통해 이번 시즌을 준비한 안성여고는 이의성 감독과 김서운 코치의 지도아래 방과후 4~5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쌓았다.
이 감독은 “전국체전을 대비해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없다. 늘 꾸준하게 계획대로 훈련을 실시했고, 체전을 앞두고 서브에 중점을 둬 지도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정구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신 유관 단체와 많은 관심을 가져 준 교직원·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경기일보)
2007. 10. 17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