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5년째를 맞는 수원여고는 지난 3월 제2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지난 6일 끝난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단체전서 2연패와 함께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수원여고 ‘제2 전성기’ 활짝 협회장기 우승 이어 문체부장관기 2연패 쾌거
전통의 강호’ 수원여고 테니스부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창단 35년째를 맞는 수원여고는 지난 3월 제2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한 뒤 지난 6일 끝난 제4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남녀중·고테니스대회 단체전서 2연패와 함께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수원여고는 지난 1973년 창단 후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1991년 최영자, 신현아 등이 주축이 돼 각종 대회를 휩쓸며 전성기를 구가했었다.
하지만 선수 수급의 어려움과 열악한 훈련 여건 탓에 침체기를 맞았으나 지난 2006년 수원 숙지중 창단 멤버인 변혜진과 차은혜(이상 3년)를 영입하면서 ‘강호’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지난 2006년 제32회 대통령기대회 단체전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한 수원여고는 지난해 회장기 준우승과 문체부장관기 우승으로 옛명성을 되찾은 뒤, 올 시즌 2관왕 달성으로 명가의 재건을 알렸다.
특히 단·복식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1학년때부터 팀을 이끌었던 변혜진-차은혜가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으며, 남정은, 김선희, 한아름, 김선미(이상 2년)도 든든하게 뒷받침을 하고있다.
또한 지난해 중등부 단식 4관왕인 홍승연과 유송이가 가세해 선배들의 대를 잇고 있으며 이혜림과 손인화(이상 1년)도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체전 첫 우승을 목표로 김영우 감독(47)과 이창주 코치(34)의 지도 아래 하루 5시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쌓고 있는 수원여고는 김인숙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기숙사 리모델링에 이어 연내 2개면의 하드코트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우리 테니스부는 선수들의 기량뿐만 아니라 ‘효’를 바탕으로 한 인성 교육을 통해 인격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지도하고 있다”며 “본교 출신 선수들이 졸업 후에도 존경 받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진정한 테니스 명문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기일보)
2008. 7. 8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