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4년 국내 처음으로 고등학교에 골프과를 신설하며 골프 명문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여주 이포고 골프과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국내최초 골프 공립高’ 여주 이포고등학교
학교안 그린에서 꿈★샷 ‘홀인원’ 학년별 한학급씩 ‘골프과’ 집중 교육
‘전국 최고의 골프 선수들을 꿈꾸며’
국내 최초의 골프 공립고등학교 여주 이포고등학교(교장·방태호)가 전국 최고의 골프 명문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포고는 지난 2004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고등학교에 골프과를 신설했다. 골프를 사랑하고 골프에 뜻을 둔 학생들이 학업과 골프를 병행, 정식으로 골프 과목을 배우며 학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이포고 골프과에서 수업을 받은 학생들은 엘리트 선수로 등록돼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또한 선수 전원이 스포츠마사지·골프티칭프로·클럽피팅 기술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 향후 취업 알선에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현재 이포고는 학년별로 3학급을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학년별 한 학급은 골프과다. 한 학년에는 30명씩 골프 수업을 듣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방과후에 골프를 집중적으로 배우게 된다.
물론 골프 수업 및 훈련은 교내 골프연습장에서 이뤄진다. 일반 학생들이 체육수업 시간에 사용하는 37m 길이의 14타석(2002년 준공) 연습장과 선수들이 사용하는 82m 38타석(2005년 준공) 규모의 연습장이 있다.
또 이 곳에는 조명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선수들이 야간에도 훈련할 수 있도록 했고 주변에는 퍼팅그린 2면, 벙커 등을 마련해 쇼트게임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좋은 환경에서 이포고 골프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됐고 이는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는 성공 비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포고는 한국중고등학교골프연맹이 주최하는 올해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남고부가 파맥스 및 스포츠조선배에서 잇따라 정상에 올라 국내 골프계를 놀라게 했고, 최근 개막한 그린배까지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만약 이 대회까지 석권한다면 이포고는 올시즌 3개 전국대회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또 이포고는 여고부의 조채령이 경희대총장배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고 지난 3일에는 정성은(3학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세미프로에 당당히 합격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학교로 골프과를 신설받았을 때가 문뜩 생각난다’는 방태호 교장은 ‘처음에는 전국 최초로 골프과를 신설해 고민과 걱정도 많았지만 지금은 지도자들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이포고 골프과를 전국 최고의 골프 육성 학교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임병무 감독은 ‘이포고는 단순히 골프 교육만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 산업 전반을 가르치고 있다. 선수들이 한국 골프계에서 우뚝 서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인일보)
2009. 7. 15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