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세르비아에서 열린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펜싱 사브르 여자부에서 정상에 오르며 2007년 방콕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국가대표 김혜림(24·안산시청)
‘경기능력 ‘UP’시킨 소중한 경험 됐어요’
U대회 펜싱 사브르 여자부 금메달 /안산시청 김혜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통해 자신감과 심적 여유를 얻었습니다.”
지난 5일 세르비아에서 열린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펜싱 사브르 여자부에서 정상에 오르며 2007년 방콕 유니버시아드 대회 단체전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국가대표 김혜림(24·안산시청)은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내 자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빠른 스피드를 중요하시는 한국 선수들의 경기 운영 방식과는 달리 외국 선수들은 느슨하게 경기를 진행하면서도 순간적인 역습을 펼치며 압박을 가했다”고 한국 선수들과 외국 선수들의 차이점을 설명한 김혜림은 “이런 경험을 통해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에 있어서 노련해진 것 같다. 또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고 밝혔다.
또한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탓에 항상 경기에서 앞서고 있어도 심리적 부담을 크게 느끼며 불안했었는데 세계적인 선수들은 뒤지고 있어도 당황하지 않고 여유롭게 경기를 펼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제는 어떤 선수와 맞붙어도 주눅들지 않고 내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심적 여유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음식이 입에 안맞아 대회 초반에는 준비해간 라면과 즉석 식품으로 식사를 해결했지만 중반기에 들어 그것마저 떨어져 점심때 나오는 햄버거와 초콜릿 등으로 끼니를 때워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었다”는 김혜림은 “결국 대회 막판에 진행된 단체전에 경우 체력이 부쳐 결국 동메달에 그치며 2연패를 차지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2005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2006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사브르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던 김혜림은 “외국 선수들에 비해 기술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완해 2010 런던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중부일보)
2009. 7. 22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