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인 IMG에서 운영하는 ‘닉 볼리테리 테니스 아카데미’에 입소하기 위해 29일 오전 출국하는 테니스 기대주 정홍(16·수원 삼일공고), 정현(13·수원북중)
정홍·현 형제 ‘세계로 세계로’
美 닉 볼리테리 테니스아카데미로 유학길
남자 테니스 ‘차세대 스타’ 정홍(16·수원 삼일공고), 정현(13·수원북중) 형제가 마침내 세계적인 명문클럽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이들 형제의 부친인 삼일공고 정석진 감독(43·도테니스협회 전무)은 “홍이와 현이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닉 볼리테리 테니스아카데미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기 위해 29일 새벽 비행기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정홍·현 형제는 지난 4월 세계적인 스포츠 마케팅사인 IMG(인터내셔널 매니지먼트그룹) 테니스사업부와 5년간 전액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받고 테니스 유학을 떠나 체계적인 훈련을 쌓기로 계약을 맺었었다.
이에 따라 이들 형제 선수는 페더러, 나달, 샤라포바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배출한 IMG 산하 닉 볼리테리 테니스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쌓게되며, 형 정홍은 다음달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전 출전을 위해 오는 10월10일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주니어 단식 랭킹 1위인 형 정홍은 1학년생임에도 불구, 팀의 에이스로 올 시즌 삼일공고를 전국대회 단체전 3관왕으로 이끌었고, 전국종별선수권 단·복식 우승과 김천 국제주니어선수권 단식 1위, 전국학생선수권에서는 단·복식을 석권한 기대주다.
또 동생 정현은 지난 해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대회 중 최대규모인 에디 허 인터내셔널과 제47회 오렌지볼테니스대회 남자 12세부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12세 이하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유망주다.
하지만 이들 형제는 투어 비용과 학교 입학금, 수업료 등은 자비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후원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경기일보)
‘과학적인 훈련..세계 제패가 우리 목표죠’
IMG ‘닉 볼리테리 테니스 아카데미’ 입학..정홍.정현 형제
“어떤 방법으로 운동 하는지 기대된다. 많은 것을 배워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
세계적인 마케팅 회사인 IMG에서 운영하는 ‘닉 볼리테리 테니스 아카데미’에 입소하기 위해 29일 오전 출국하는 테니스 기대주 정홍(16·수원 삼일공고), 정현(13·수원북중)형제가 유학을 떠나기에 앞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들 형제는 일찌감치 유망주로 발돋움해 지난 4월 라파엘 나달, 로저 페더러, 마리아 샤라포바 등이 소속된 IMG와 전액 장학금과 숙소를 제공받는 조건으로 3년과 5년간 계약, 이날 출국해 미국 브래든턴의 IMG 테니스 아카데미서 테니스만을 위한 과학적인 훈련을 받게된다.
지난해까지 동생의 그늘에 가렸던 형 정홍은 올해 ‘아빠’ 정석진(43) 감독이 있는 삼일공고에 진학하며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각종 대회를 석권, 주니어 단식 랭킹 1위에 오르며 지난해 초등부 랭킹 1위였던 정현을 주눅들게 했다.
국내 첫 대회인 종별대회서 1학년생으로는 처음 단·복식을 석권하며 파란을 일으킨뒤 학생선수권서도 단·복식을 제패했으며 ITF 김천 주니어선수권대회 우승과 주니어 데이비스컵(U―16)아시아/오세아니아 최종예선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정홍도 장호배서 임용규(안동고)에, 제주 국제주니어대회서 정석영(동래고)에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각각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픔을 갖고 있다.
“같은 왼손잡이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을 가진 나달을 존경 한다”는 정홍은 “전체적으로 다듬어 오는 10월20일 개막하는 전국체전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겠다”며 “일단은 주니어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하고 기회가 되면 우승까지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면 지난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 A급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인 에디허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우승과 오렌지볼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며 IMG와 계약하는데 결정적인 동기를 부여한 정현은 다소 침체를 보이고 있다.
올시즌 국내 대회서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하며 중등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정현은 데이비스컵(U-14)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서 한국이 8강서 탈락 했지만 개인전서 5위에 오르며 지난 7~8월 1개월여간 유럽투어를 다녀온 것이 전부다.
미국 유학길이 “그냥 좋아요”라고 밝힌 정현은 하지만 “오는 10월 두바이서 열리는 나이키배 국제주니어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해 부족한 성적을 만회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중부일보)
2009. 9. 29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