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엘리트 체육의 산실’ 경기체고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의 종합 우승 8연패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전국체전, 고등부 메달리스트 3명중 1명은 경기체고
金17개 등 58개 道 종합우승 8연패 일등공신
‘경기 엘리트 체육의 산실’ 경기체고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의 종합 우승 8연패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경기체고는 지난 20~26일까지 대전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체전에서 10개 종목에 112명(남 68, 여 4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 17개, 은 29개, 동 12개 등 모두 58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는 고등부 전체가 따낸 메달(180개)의 32.2%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경기체고는 경기도 전체 종합 점수(7만8천236점)에서 6천770점(8.7%)을 기록하며 도의 종합 우승을 이끌었고, 고등부 환산 점수에서도 총점 6만1천265점 가운데 1만2천490점(20.4%)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경기체고는 112명이 출전해 58개의 메달을 수확, 출전인원 대비 메달획득 비율에서도 서울체고(34.1%)와 대전체고(35%)에 크게 앞섰다.
다관왕에선 황경식이 수영 남고부 배영 100m와 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랐고 양정두도 접영 50m, 자유형 5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서 각각 금빛 물살을 가르며 역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역도에서도 김소화가 여고부 58㎏급에서 인상과 합계에서 1위를, 용상에서 2위에 올라 금 2, 은 1개를 따냈고 양정두 등 수영에서 모두 12개의 대회신기록도 경신했다.
김재윤 교장은 ‘경기체고가 우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선수와 지도자들의 투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경인일보)
“정상 지키기, 이대론 안돼”
당초 예상대로 경기도는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한 끝에 타 시·도와의 격차를 벌리며 금 140, 은 133, 동메달 134개로 7만8천236점을 획득, 8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성적은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150개 이상, 8만5천점 돌파를 통한 역대 최고기록 작성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금140 은138 동147·8만3천421점) 성적보다도 부진했다.
이번 대회 성취도(전년 대비)에서 경기도는 94.39%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0위를 차지, 역대 최다 금메달과 최고득점을 기록한 지난해에 득점면에서 5.61%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최지로 종합 3위에 입상한 대전시(성취율 171.31%)와 차기 개최지인 5위 경남(110.37%)이 성취도 1·3위에 올라 각 시·도가 대회 개최를 앞두고 전력 보강에 집중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있다.
이는 지난해 13위에 그쳤던 대전시가 개최지 시드배정과 기록경기 득점의 20% 가산점에 힘입어 5만8천427점으로 전년도(3만2천136점)보다 2만6천291점을 더 획득, 2위 서울(5만8천798점)에 불과 371점 뒤진 3위로 10계단 수직 상승한 것에서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많은 실업팀 창단으로 우수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내년 개최지 경남(5위·4만8천22점)이 개최지 잇점을 최대한 살릴 경우 경기도의 9연패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41개 종목 가운데 1위 종목이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8개 종목에 불과했고, 5위권 밖의 부진 종목 역시 5년 중 가장 많은 12개 종목이나 됐다.
6위권 밖 종목 중에는 500점도 득점치 못한 종목도 4개나 돼 전반적인 전력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2011년 안방에서 치러질 제92회 대회에서 10연패 축배를 기대하고 있는 경기도로서는 1년 동안 철저한 대책 마련을 하지 않는다면 ‘방심의 허’를 찔렸던 2001년 충남의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경기일보)
기록종목, 경기도 전국체전 8연패 일등공신
경기도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서 사상 첫 8연패를 달성하는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기록종목이 가장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전국체전 41개 정식종목을 ▶기록종목(육상·수영·사이클·궁도·양궁·사격·역도·인라인롤러·조정·카누·수중 11개종목) ▶체급종목(레슬링·복싱·씨름·유도·태권도·우슈·보디빌딩 7개종목) ▶단체종목(축구·야구·농구·배구·핸드볼·럭비풋볼·하키·세팍타크로·소프트볼 9개종목) ▶개인 단체종목(테니스·정구·탁구·검도·승마·체조·펜싱·배드민턴·볼링·요트·근대5종·골프·트라이애슬론·스쿼시 14개)으로 구분해 최근 4년간 평균 점수와 비교 했을때 기록종목만 평균치 보다 높았으며 나머지 종목들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역대 최고점수(8만3천421점)를 기록하는 등 최근 4년동안 매년 평균 2천754점씩 향상된 점수를 획득한 것는 달리 이번 대전 전국체전에서는 상승세가 한풀 꺾인 7만8천236점을 얻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기록종목
도는 전통적으로 강세인 11개 기록종목에서 3만2천911점을 획득, 서울(2만1천604점)에 1만1천307점차로 앞서 종합점수에서 도가 서울(5만8천798점)에 1만9천438점의 대승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
기록종목은 궁도와 카누, 수중 등 3개종목만 지난해 보다 향상된 점수를 얻었지만 대부분 고득점을 올리며 1,2위를 차지해 4년간 평균 3만1천450점 보다 1천461점 웃도는 점수를 획득, 변함없이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울과 비교해서는 육상 4천67점, 역도 3천291점, 인라인롤러 2천871점, 궁도 1천536점, 카누 1천382점 등 5개종목이 1천여점을 넘는 승리를 거뒀으며 육상은 18연속 정상에 올라 도 체전종목중 최다 연승 기록을 이어갔고 인라인롤러는 4연패를 달성했다.
◇체급종목
체급종목은 11연속 우승한 유도(3천302점)를 앞세워 1만2천575점을 획득해 서울(8천239점)에 4천336점 승리했다. 하지만 4년간 평균점수(1만2천812점)에는 약간 떨어졌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보디빌딩이 지난해보다 563점을 추가하며 1천132점을 획득해 부활을 알렸지만 씨름은 1천536점으로 지난해보다 768점 감소했다. 태권도(―278점)와 우슈(―271점)도 감소했다.
◇단체종목
단체종목은 상대성이 있는 관계로 정확한 예상이 힘들고 배점이 높아 1경기 승패에 따라 점수 등락폭이 크다. 도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예상 보다 적은 점수를 획득한 것도 우승권에 있는 팀들이 초반에 일부 탈락했기 때문이다.
축구(+433점)와 농구(+566점)만 지난해 대비 향상됐을 뿐 핸드볼(―788점), 럭비풋볼(―445점), 세팍타크로(―405점), 배구(―322점), 하키(―311점)등이 하락했다.
특히 2회 연속 우승한 하키의 경우 금메달을 예상한 남고부 성남 이매고의 초반탈락으로 연패는 했지만 점수가 하향됐고 지난해 우승한 배구의 경우도 남고부의 수원 영생고와 여일반부의 수원시청이 예상보다 부진을 보여 3위로 추락했다.
◇개인 단체종목
올해 부침현상을 심하게 보이며 2만2천47점을 획득, 서울(2만1천190점)에 857점의 근소한 점수차로 승리했다. 이들종목은 당해 연도 대진에 따라 서울과 승패를 주고받는 등 5년간 도가 3승2패로 앞섰다.
이들 종목중 테니스(+971점)가 12개의 금메달중 7개를 획득하며 3천122점의 역대 최고점수로 2년만에 패권을 탈환한 것을 비롯, 배드민턴(+946), 볼링(+933점), 골프(+842점)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검도(―1천940점)와 탁구(―533점), 정구(―472점), 근대5종(―472점), 트라이애슬론(―376점)은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특히 8연패를 당연시했던 탁구와 남고부및 일반부가 1회전 탈락한 검도, 단체전서 부진을 보인 정구 등은 부진한 점수외에도 연승행진을 잇지 못해 아쉬움이 더했다.
■(중부일보)
오 놀라워라~ 경기체고 ‘역시 최강’
전국체전서 금 17개 등 총53개 메달 획득
경기도 선수단 전체 획득메달 13% 차지
수영·육상서 맹활약… 레슬링도 금2개
경기체육의 요람인 경기체육고등학교가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총 53개의 메달을 경기도에 안겨주면서 다시 한번 저력을 확인 했다.
경기체고는 지난 26일 막을 내린 제90회 전국체전에서 총 53개(금 17 은 25 동 12)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경기도 선수단 전체가 획득한 407개(금 140 은 133 동 134) 메달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수영에서 그 활약이 눈에 띄어 양정두(자유형 50m, 접영 5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와 황경식(배영 100m·2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이 4관왕에 등극했고, 개인전과 계주를 포함 경기체고 소속 선수들이 만들어낸 대회 신기록도 9개에 이른다.
또한 육상에서도 지난 대회 금메달 없이 총 8개(은 6 동 2)의 메달에 그쳤지만 올해 400m 허들의 김경화와 창던지기의 이혜미가 금메달 2개를 합작하는 등 총 11개(금 2 은 6 동 3)의 메달을 따냈고, 더불어 지난 대회에서 고전을 펼쳤던 육상 단거리 트랙에서 올해에는 110m·400m허들 등 단거리 트랙 종목에서도 좋은 성적을 일궈 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