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국 의정부시검도회 부회장(48) 대회 임원으로, 부인 김정아씨(46)는 운영요원, 장남 성룡군(21·군복무)은 휴가를 얻어 선수로 참가했으며, 막내딸 아해양(20)은 어머니를 도와 준비요원으로 참여했다.
넷이 합쳐 12단… ‘죽도 패밀리’ 떴다
<스포츠 화제> 부모·자녀 모두 유단자 우성국씨 ‘검도가족’
“검도가 우리 가족들의 심신 단련은 물론, 가정의 화목을 도모하는 데 가장 큰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경기도지사기 검도대회에는 부모와 남매가 각각 대회 임원 및 운영요원, 선수로 참가한 가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심신단련·가정 화목 도모에 큰 활력소 남녀노소 구분없는 평생운동 ‘적극 추천’
화제의 주인공은 우성국 의정부시검도회 부회장(48) 일가족으로 우 부회장은 대회 임원으로, 부인 김정아씨(46)는 운영요원, 장남 성룡군(21·군복무)은 휴가를 얻어 선수로 참가했으며, 막내딸 아해양(20)은 어머니를 도와 준비요원으로 참여했다.
이들 가족은 모두 유단자로 공인 4단인 아버지 우성국씨가 16년전 가장 먼저 입문해 검도가 심신수양에 더 없이 좋은 운동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2년 뒤 아들 성룡군(3단)에게 권유해 도복을 입었으며, 오빠를 따라 4년 뒤에는 딸 아해양(2단)이 죽도를 잡았다.
이어 어머니 김씨(3단)도 취미활동으로 배우던 수영을 그만두고 7년전 마지막으로 검도를 시작했다.
입시 준비로 바쁜 딸 아해양 만 3단 승단을 못했지만 올해 초 도내 검도대회에서 3위에 입상, 지난달에는 전국생활체육 대축전에 도대표로 출전했을만큼 기량은 수준급인 이들 가족의 단 수는 모두 합해 12단으로 도내 검도계에 소문난 ‘검도가족’이다.
우 부회장은 “예와 도를 중시하는 검도가 심신수양에 좋은 것은 물론이고, 부부애와 형제애, 가족애를 다지는데 그만”이라며 “부부가 함께 검도를 배운 뒤 조금 의견 충돌이 있으면 함께 도장에 나가 겨루기를 하고 호프 한잔을 들이키면 모두 해소돼 부부싸움 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또 “나이를 먹어서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은데 검도는 남녀 노소 구분할 것 없이 평생할 수 있는 운동종목이다. 요즘에는 주위 사람들이 본인이나 자녀를 위해 문의를 해와 상담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들이 입대하기전 온 가족이 함께 의정부 의무관(관장 김석순)에서 함께 수련을 했다는 우 부회장은 “길에서 모르는 학생들이 달려와 인사를 하면서 00검도관 수련생이라고 깎듯이 인사를 할 때면 검도를 수련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경기일보)
2010. 7. 7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