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소년체전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경기도체조의 남녀초등부 선수들과 한병희(사진 왼쪽)영화초 코치와 이선재 일산초 코치.
경기도 체조가 부활의 신호탄을 울렸다.
도체조는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최근 5년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김동환(고양일산초6)과 강영훈(수원영화초5)이 3관왕과 2관왕에 각각 오르는등 남초부의 활약에 힘입어 이같은 성적을 거뒀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수년내 부진에서 탈피, 도체조 명예회복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동환은 금메달 3개(개인종합·단체종합·철봉)와 동메달(링)1개를 획득하며 김수현(역도·수원중)과 함께 도 선수단중 최다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강영훈은 5학년 임에도 불구하고 혼자 금메달 2개(단체종합·뜀틀), 은메달 3개(개인종합·평행봉·링), 동메달 1개(철봉)등 모두 6개의 메달을 획득, 도선수단중 최다메달을 획득했다.
또 김동휘(일산초)가 뜀틀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초부서 최강의 실력을 과시했다.
도체조 관계자들은 남초부의 괄목한 만한 성과 외에도 바닥권에 있던 여초부가 단체종합에서 4위에 오른것과 구효빈(수원세류초)이 평균대서 동메달을 획득한것에 상당히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수년간 고갈 현상을 보인 여자체조의 경우 선수부족으로 전국체전 여고부 단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으나 내년 3월 개교하는 경기체중 여자 체조부에 5명이 입학할 예정으로 있어 향후 안정적인 선수 운용을 할수 있을 전망이다.
도체조가 이같은 부활의 날갯짓을 펼수 있게된 것은 수원과 평택에서 일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꿈나무 체조교실 덕분이다.
강영훈과 평훈(영화초6)형제가 체조교실을 통해 발굴된 선수며 남자부만 육성했던 평택 성동초의 경우 지난해 체조교실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 여자부도 창단해 육성하는 등 선수 저변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남중부 단체종합에서 금메달을, 강재일(일산중)이 남중부 평행봉서 동메달을 각각 수확했고 리듬체조에서는 이여진(용인이동초)이 여초부서 은메달을, 윤주연(안산중앙중)이 여중부서 동메달을 각각 땄다.
이와관련, 배기완 도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체조교실 초창기에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한 남자부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며 “여자부도 확대 함으로써 팀 창단 등 선수 저변확대와 재능이 발휘되기 시작, 체조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해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