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국 위상 떨칠 ‘빙판의 드림팀’
우리가 최고 ‘세계무대 점령할’ U12 경기도 아이스하키 대표팀
‘아이스하키’는 격렬하게 펼쳐지는 몸싸움과 긴박한 속도감이 매력적인 동계스포츠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종목 중 하나로 꼽힌다.
때문에 프로 리그가 운영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미식축구, 야구, 농구 등과 더불어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쇼트트랙 등 일부 빙상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동계 스포츠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저변이 확대되지 못한 채 ‘비인기 종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올림픽 개최지’로서의 위상이 제대로 서지 않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경기도 유소년대표팀’이 한국을 대표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이스하키 대회에 ‘출사표’를 던진다.
경기도아이스하키협회(회장 최용섭)는 20일 서울시 송파구 292 가든파이브에서 ‘U12 경기도 아이스하키 대표팀’ 공식 출정식을 갖고, 오는 26일부터 이듬해 5일까지 열흘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벨 캐피탈 컵 세계 하키 페스티벌’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전세계 8천여 선수 참가하는세계 하키 페스티벌 한국대표
“대한민국 명예 우리 어깨에…반드시 좋은 성적 거둘 것”
9세~13세 유소년들의 아이스하키 대 제전인 ‘벨 캐피탈 컵’ 대회는 캐나다와 미국, 중국, 독일, 스위스 등 전 세계 500여 개팀, 8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총 30개 링크에서 900여 개 이상의 게임이 동시에 진행될 만큼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경기도대표팀’은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올해 2월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선발전에서 4강에 진출한 성남스타즈, 의정부리틀위니아, 과천리틀위니아 선수 중 감독의 추천을 받은 선수 등으로 명실상부한 ‘드림팀’을 구성했다.
그동안 클럽팀 자체적으로 세계 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었지만, 협회 차원에서 대표팀을 구성해 세계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월과 지난 8일, 중학생 선수들과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기량을 다진 경기도대표팀은 오는 22일 의정부시 실내빙상장에서 한 차례 더 실전 훈련을 가진 뒤 오는 2012년 1월5일 대회가 열리는 캐나다 오타와로 출국할 계획이다.
이번에 대표팀에 선발된 이희민군(13·의정부위니아)은 “해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스하키대회에 참가하게 돼 정말 설레고 기쁘다”면서 “기필코 좋은 성적을 거둬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차석배 경기도아이스하키협회 전무이사는 “평창올림픽을 개최하는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자 사상 처음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꿈나무들이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