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못한 깜짝메달 경기도가 따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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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루지 대표팀의 성은령(용인대)이 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산악클러스터의 샌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컬링·봅슬레이·루지 등
동계올림픽 컨디션 점검
도전 정신에 의욕 불태워
단골효자종목 쇼트트랙
이호석·박승희 金 기대감
“종합 순위 우리에게 맡겨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대회에 출전하는 경기도 선수들의 포부다.
경기도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6개 종목에 총 25명의 선수를 참가시켰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71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28%를 차지한다.
도 선수들은 빙상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단일팀으로 출전한 경기도청 여자 컬링이 5명, 스키가 4명, 봅슬레이와 루지가 각각 2명, 바이애슬론이 1명이다.
이들 가운데 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종목은 “효자종목” 빙상 쇼트트랙이다. 도는 쇼트트랙에서 남자 대표팀에 “맏형” 이호석(고양시청)을 비롯 이한빈·김윤재(이상 성남시청), 박세영(단국대)이, 여자 대표팀에 박승희(화성시청), 조해리(고양시청)가 각각 참가했다.
박세영은 1천500m, 5천m 계주에서 메달을 노리고, “베테랑” 이호석도 5천m 계주에서 대표팀을 도울 계획이다.
박승희는 심석희(세화여고)와 함께 500m, 1천m, 1천500m, 3천m 계주 등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고, “맏언니” 조해리는 3천m 계주에서 대표팀의 금메달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깜짝 메달”의 주인공도 경기도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4강의 기적을 이룬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은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나선 만큼 메달 획득에 도전할 각오다.
신미성,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 등으로 이뤄진 도청 컬링팀은 탁월한 팀워크와 도전 정신으로 세계의 높은 벽을 허물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일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7일 캐나다와 9차전까지 풀리그 예선을 치른다.
▲ (사진)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선수단장, 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신정희 대한체육회 선수위원장이 5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올림픽빌리지 국기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팀 입촌식에서 이상화, 모태범 등의 선수들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대회 초반부터 한·일전으로 기세를 올리고 6승3패 이상의 성적을 거둔다면 준결승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올림픽 첫 무대를 밟는 봅슬레이의 원윤종과 서영우(경기도연맹), 루지 남녀 김동현, 성은령(이상 용인대)도 사상 첫 메달을 목표로 컨디션 점검을 마무리하고 있다.
소치에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도체육회 이태영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막판 컨디션 조율에 힘쓰고 있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세계속의 경기 체육의 저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5일 오후 소치 올림픽빌리지 국기광장에서 김정행 대한체육회장과 김재열 선수단장,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촌식을 가졌다.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