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경기도 궁도협회장님, 저는 서울 화랑정 고문인 김기훈이라고 합니다. 최근에 성남시 한성정 폐쇄 및 용도 변경에 관한 사항이 일간지에 알려 지면서 궁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답답함을 크게 느꼈습니다. 그간 한성정의 내분을 간접적으로 들으면서 안타까움을 느껴 오던 차라, 이번 소식을 듣고 한편으로는 자성의 기회가 되겠구나 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궁도인들이 어떤 방식이든 도와 주어서 폐쇄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마음도 동시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도움의 최우선 순위는 이번 시련을 겪고 있는 한성정의 상급 기관인 경기도 궁도협회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성남시 궁도회와 생활 궁도 연합회가 공동으로 '이의 신청서'를 내면서 성남시에 폐쇄 결정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그결정을 되돌이켜 줄 것을 탄원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남시 궁도인들의 이런 항의 노력을 지원해 주고, 대변해 주시는 것은 경기도 궁도협회의 중요한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전통 무예 궁도를 제치고 서양에서 들어 온 풋살 경기장으로 용도 변경되는 것과 그것을 막지 못하고 수수방관하는것은 궁도인들의 수치입니다. 경기도 궁도 협회장님의 지혜와 용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