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경영의 핵심을 ‘내부를 바꿔가는 과정’으로 본다.
단순히 그룹 광고를 외부에 많이 노출하는 식의 이미지 관리나
홍보만으로는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연구개발(R&D)과 디자인에서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임직원이 ‘고객에 대한 사랑’이라는 그룹의
BI를 이해하고 체화해야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창훈 LG 브랜드 담당 상무는 “국내외에 걸쳐 LG 임직원은 16만명에 이른다”며
“이들이 바뀌지 않으면 브랜드 인지도를 올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4년간 임직원에 대한 BI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전체 그룹 자회사 중 LG 브랜드를 쓰는 17개 회사 4만명의 임직원은
BI 온라인 교육 과정을 거쳐야 승진이 가능하다.
브랜드 경영은 그동안 적잖은 성과를 낸 것으로 LG는 자체 평가하고 있다.
감성 디자인을 중시한 초콜릿폰, 선 채로 문을 열 수 있는 김치냉장고, 바쁜 일상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한 타임머신TV 등은 개발 담당자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면서 나온 작품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