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똑똑하게… ‘아웃스마트’ 성공 사례기사 100자평(0)
입력 : 2009.07.18 03:14
거리 음악가와 결혼축하공연 연결하는 사이트 만들어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비즈니스 생태계. 제임스 챔피는 경쟁자를 압도할 정도로 아웃스마트(outsmart) 해야만 살아남는다고 말한다. 제임스 챔피가 〈아웃스마트〉에서 제시한 다른 사례들을 살펴보자.
①경쟁자들이 보지 못하는 시장을 찾아라.
연예기획사들은 결혼 축하 공연 같은 소규모 공연 제안에 무관심했다. 계약을 성사시켜 봤자 수입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연예기획사 임원이었던 파노스 파네이는 달리 생각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거리의 뮤지션이 많은데, 이들을 결혼 축하나 파티 같은 소규모 공연 수요와 연결시키면 어떨까? 2001년 ‘소닉 비즈(Sonic Bids)’라는 공연 사이트를 개설한 파네이는 뮤지션으로부터 연회비 50~100달러를 받는 대신, 그들의 음악 샘플과 이력서를 온라인에 올려줬다.
②시장의 거품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라.
릭 크리거는 아픈 아들을 데리고 응급실에 갔다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던 분통 터지는 경험을 하고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비염이나, 인후염, 알레르기처럼 굳이 의사의 진료가 필요 없는 간단한 질병을 전문 간호사가 치료해주는 진료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초의 간이 진료소 ‘미닛클리닉(minute clinic)’이 탄생했다.
③비즈니스의 기준 틀을 바꾸어 보라.
‘셔터플라이(Shutterfly)’는 평범한 온라인 사진인화 업체였다. 유사한 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2000년대 초 불황으로 경영 상황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하버드 MBA 출신의 제프리 하우젠볼드가 CEO가 되면서 변신이 시작됐다. 그는 셔터플라이를 고객들이 자신의 사진을 올려 회원들과 공유하는 커뮤니티로 변신시켰고, 200만 회원을 확보했다.
④혼란 속에서 질서를 만들어 내라.
미국 소비자들은 냉장고나 텔레비전, 세탁기 등 전자제품의 부품을 교환하려고 할 때 여기저기에 연락해야 했고, 오랫동안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다. 모든 제조업체가 저마다 부품 목록을 다른 방법으로 작성하고 있다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에 착안한 ‘파트서치(Part search)’란 회사는 수년간에 걸친 작업 끝에 560개 브랜드의 800만 가지 부품과 액세서리를 일목요연하게 하나의 목록으로 정리하고 규격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