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

경기체고는 이번 전국체전 공기소총에 강창우 문도선 이영진(이상 남고), 이민아 박미희 전이소(이상 여고), 공기권총에 홍성훈 이동춘(이상 남고), 박주희 정주리 유지희(이상 여고) 등 11명이 도대표에 선발됐다. 특히 경기체고는 이번 체전에서 남녀 고등부의 주축교로 자리매김하는 등 고등부 사격의 저력을 또한번 전국에 과시할 태세다. 한여름에도 훈련에 여념이 없는 경기체고 사격부를 만나봤다.

최근 대회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낸 선수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훈련이 시작되자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코치의 구령에 맞춰 조준점과 표적을 일치시키고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은 무척 진지해 보였다.

선수들은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전문 지도자들에게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남녀 공기소총은 백영숙 코치와 김선정 코치가 각각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남녀 공기권총은 이호기 코치와 양영복(도 사격연맹 부회장) 코치가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격부 선수들은 하루 8시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다. 오전에는 주로 체력 훈련을, 오후에는 부문별 사격 훈련을, 야간에는 자율 훈련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있다. 특히 사격은 0.1점차에 따라 메달의 색깔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들은 방아쇠를 한 번 당길 때마다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경기체고 사격부 선수들은 훈련에 앞서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사격 자세를 가다듬는다. 이 트레이닝은 마음의 평정 속에서 차분하게 조준점을 바라보고 방아쇠를 당기는 자세를 머릿속으로 상상하는 훈련 방법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경기체고는 금 2, 은 1, 동 1개를 내다보고 있다. 남고부 공기소총과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으며, 개인전에서도 강창우와 홍성훈이 공기소총과 공기권총에서 다른 시도 선수들과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