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유도부는 지난 1971년 창단해 1993년과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전기영을 배출했고, 조형수, 박미희, 유희준 등 2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유도 명가다
‘유도 명가’ 명성 되찾겠다
경기대 유도부, 내년 ‘화려한 부활’ 예고
‘유도 명가’의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경기대 유도부는 지난 1971년 창단해 1993년과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차지한 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전기영을 배출했고, 조형수, 박미희, 유희준 등 20여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한 유도 명가다.
하지만 경기대는 선수 수급 문제로 지난 10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며 단 한명의 국가대표도 내지 못해 ‘명가’의 자존심을 구겼으나, 지난 21일 막을 내린 제57회 추계 전국대학유도선수권에서 남자 66㎏급 황보배(2년)와 여자 57㎏급 김지혜(3년)가 정상에 올랐고, 남자 90㎏급 윤태현(1년), 여자 78㎏급 정은진(4년)이 동메달을 따내는 등 금 2, 동 2개를 따내며 내년 시즌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김지혜는 춘·추계대회를 석권하며 베이징올림픽 출전에 희망을 밝혔고, 고교시절 55㎏급에서 두 체급을 올린 황보배도 춘계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
또 윤태현은 지난 9월 청소년대표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지난 해 제주 탐라기유도대회 마스터즈 부문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등 현역시절 못지 않은 기량을 연마하기 위해 직접 도복을 입고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광호 감독(54)은 팀 재건을 목표로 지난 8월 이 학교 출신의 김재훈 코치를 영입했다.
이후 경기대는 새벽 6시부터 런닝으로 체력을 다진 뒤 오전 2시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력을 키우고 있으며, 오후 본 운동에는 감독과 코치이하 전체 25명(남자 17·여자 8명)의 선수가 하나 돼 강도 높은 훈련을 쌓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10여년간 팀내 사정으로 침체기를 걸으며 마음 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지도자 선수들이 혼연일체 돼 하고자 하는 욕구가 그 어느때 보다 강하고 이번 대회의 호성적으로 팀내 사기가 많이 올랐다”며 “내년 베이징올림픽을 목표로 동계 훈련을 착실히 쌓아 전기영이후 12년만에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기일보)
2007. 11. 27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