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국내 미들급(75㎏급) 절대 강자 조덕진(26·수원시청)
복싱 미들급 국내최강 수원시청 조덕진
내년 광저우 AG… 거침없이 金펀치
‘내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때 꼭 금메달을 가져오겠습니다.’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몸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국내 미들급(75㎏급) 절대 강자 조덕진(26·수원시청·사진)을 최근 수원시청 복싱장에서 만났다.
국가대표 조덕진은 ‘지난 베이징올림픽때 1회전에서 탈락해 허탈했지만 후회는 없다’며 ‘더욱더 열심히 훈련해 내년 아시안게임때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75㎏급 한국 대표로 링위에 올랐던 조덕진은 1회전에서 아쉽게 판정패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그러나 조덕진은 거기서 좌절하지 않았다. 지난 4월 태국에서 열린 제31회 킹스컵 국제복싱대회 75㎏급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획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고교시절부터 전국체전, 중고아마추어복싱선수권 등 전국 무대를 휩쓸며 두각을 나타낸 조덕진은 지난 2004년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르며 성인 링에서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조덕진은 200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가 은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서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조덕진은 지난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과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연달아 복싱 국가대표로 나섰지만 번번이 메달운이 닿지 않아 고배를 마셔야 했다. 물론 조덕진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다시한번 금메달을 따내며 국내 최고임을 과시한 조덕진은 올해 킹스컵 국제복싱에서도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일궈내며 내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목표에 더욱 정조준해 가고 있다.
조덕진은 ‘체력만 허락된다면 내년 아시안게임은 물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꼭 메달의 꿈을 이루고 싶다’며 ‘예전에 비해 복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이 멀어졌지만 애정어린 관심과 시선으로 지켜봐주시면 꼭 좋은 성적 거둘 것’이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수원시청 김기택 감독은 ‘조덕진이 뛰는 미들급은 국제적으로도 경쟁이 치열하다’며 ‘하지만 조덕진은 다양한 테크니션과 연타능력이 좋은 데다 성실히 노력하는 노력파로 내년 아시안게임때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경인일보)
2009. 7.9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