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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림픽 멋진 금빛바벨 기대하세요”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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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천(오른쪽) 감독이 아들 윤여원의 자세를 바로잡아 주고 있다.

“올림픽 멋진 금빛바벨 기대하세요”

클로즈업- 떠오른 기대주 수원중 윤여원

“올림픽에서 사재혁 처럼 멋지게 금빛 바벨을 들고 말꺼예요!”

역도 입문 1년 만에 가파른 기량 상승을 보이며 제58회 전국춘계남자역도경기대회 남중부 56kg급서 대회신기록 1개를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른 기대주가 출현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앳된 얼굴과 작은 체구(155cm·55kg)의 역사(力士) 윤여원(수원중 3년).

균형잡힌 탄탄한 근육이 돋보이는 윤여원은 어렸을 적부터 근력이 뛰어난 것을 눈여겨 본 아버지 윤석천(43) 수원시청 역도 감독의 권유로 지난해부터 바벨을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윤석천 감독으로부터 물려 받은 타고난 힘과 감각, 스피드 등 역도 선수로서의 천부적인 자질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원석과 다름없었던 윤여원을 보석으로 바꾼 건 윤 감독의 조언 뿐만 아니라 김미애(37) 수원중 코치의 체계적인 훈련이 뒷받침됐기 때문.

성장기에 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체력이라는 훈련 철학을 갖고 있는 김미애 코치는 윤여원의 입문 당시 2개월 동안 기초적인 자세 훈련을 제외하고는 계단 오르내리기, 왕복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등의 체력 훈련을 통해 안정된 자세를 만들어 줬고, 그결과 운동 시작 3개월이 채 되지않아 출전한 지난해 도학생체전 겸 소년체전 도대표 선발전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소년체전과 2번의 아시아남자 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등을 경험하며 눈에 띄게 기량이 향상된 윤여원은 외국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며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근 자신의 첫 전국대회 3관왕을 일궈내며 한국 역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주변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많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사재혁(강원도청)의 끈기와 투지를 배우고 싶다는 윤여원은 “국제대회를 통해 외국 선수들의 자세를 연구하고 습득한 것이 기량 발전의 가장 큰 힘”이라고 설명한 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훈련해 중등부 기록을 새로 쓴 뒤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및 세계선수권대회서 한국 역도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또한 김미애 코치와 윤석천 감독은 “윤여원은 자질 뿐만 아니라 하고자하는 의지와 습득력 등 3박자가 골고루 조화를 이뤘다”고 평가한 뒤 “발목 관절의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 안타깝지만 이는 경험이 쌓인다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중부일보)

2010. 4. 21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