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고은은 지난 10일 15분38초60을 뛰어 5년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12일에는 1천500m에서 4분22초63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스포츠 포커스 / 여고 5천m 한국新 염고은
작은 체구 타고난 심폐기능 ‘제2의 임춘애’…
종별육상 1500m도 우승 ‘장거리 간판’ 우뚝
‘마라톤 신동이 나타났다’.
제3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고부 5천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워 ‘제2의 임춘애’로 불리며 ‘신동’ 대접을 받고 있는 염고은(16·김포제일고)이 이번에는 마라톤 관계자들로부터 시선을 끌고 있다.
염고은은 지난 10일 15분38초60을 뛰어 5년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데 이어 12일에는 1천500m에서 4분22초63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육상인들은 지난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1천500m와 3천m 등을 석권하고 3관왕을 차지했던 임춘애(41)를 보는 듯하다며 스타 탄생을 환영했다.
염고은은 155㎝로 왜소한 체구를 갖고 있지만 이번 대회 첫 5천m 도전에서 한국신기록이라는 이정표를 세워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장거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염고은은 김포 양곡초 3학년때 높이뛰기 선수였던 두 살 위 언니 염다은을 따라 육상에 입문했다. 언니는 육상을 접었지만 염고은은 조기 축구 멤버로 활동중인 아버지 염계선(45)씨로부터 선천적인 심폐 기능을 물려받아 중장거리 선수로 급성장했다.
금파중학교 2학년때이던 2008년부터 체계적으로 자세를 잡은 염고은은 그해 소년체전 3천m에서 9분40초70를 찍었고 작년에는 10초를 줄여 9분30초31로 19년만에 부별 기록을 다시 썼다. 또 중학생 신분으로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1천500m에 출전, 케냐 철각들에 전혀 주눅이 들지않는 레이스를 펼쳐 당당 10위로 골인하기도 했다.
오영은(29) 코치는 “심폐 기능이 좋은 만큼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스피드를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고은이가 1천500m보다는 5천m를 더 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앞으로 장거리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염고은은 “2012년 런던올림픽 5천m에 출전하는 게 꿈”이라며 “장래에는 마라톤으로 전향하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경인일보)
제2 임춘애 탄생? 육상계 기대감
<화제의 인물>장거리 ‘신동’ 고교 1학년 염고은
‘스타탄생’에 목말라 있던 국내 육상계가 혜성처럼 등장한 장거리 유망주 염고은(김포제일고)의 등장에 한껏 고무돼 있다.
올해 16세의 고교 1년생인 염고은은 지난 10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여고부 5천m에서 15분38초60을 기록, 2위 그룹에 무려 1분 이상 앞서며 지난 200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이은정(삼성전자)이 세운 15분41초67의 한국기록을 3초07 앞당겨 육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염고은은 12일 열린 1천500m에서도 4분22초63의 대회신기록(종전 4분24초03)으로 2위 이예랑(서울 오류고·4분54초88)에 30초 가까이 앞선 1위로 골인해 2관왕에 올라 ‘제2의 임춘애’로 탄생했다.
김포 양곡초 3학년 때 육상에 입문한 염고은은 154㎝, 몸무게 38㎏의 왜소한 체격에도 불구, 금파중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08년과 2009년 전국소년체전에서 2년 연속 1천500m와 3천m를 석권하는 등 일찌감치 기대주로 꼽혀왔으며 타고난 폐활량과 지구력에 스피드까지 겸비한 ‘예비 마라토너’.
첫 도전한 5천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운 염고은의 등장에 육상인들은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서 800m와 1천500m, 3천m를 석권했던 임춘애(41)를 연상하며, “한국 마라톤의 기대주”라고 흥분하고 있다.
염고은을 초등학교 때부터 지도하고 있는 오영은 코치(30)는 “지난 동계훈련 기간 동안 웨이트트레이닝과 스피드 위주의 훈련을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라며 “본인이 중거리 종목 보다는 장거리 종목을 더 좋아해 앞으로 집중적으로 훈련을 쌓은 뒤 3년 후에는 마라톤에 입문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경기일보 선정 제6회 경기마라톤 꿈나무장학금 수혜자로 선정되기도 했던 염고은은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5천m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경기일보)
염고은 ‘마라톤 계보’ 잇는다
종별선수권 여고부 5천m한국신…관계자 시선 집중
통통 뛰는 주법 장거리 어울려…“장래 마라톤 전향”
제39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제2의 임춘애’로 불리며 ‘신동’ 대접을 받고 있는 염고은(16·김포제일고)이 마라톤 관계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경남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종별대회 여자 5천m에서 염고은은 10일 15분38초60을 뛰어 5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데 이어 12일에는 1천500m에서 4분22초63이라는 대회신기록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
육상인들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1천500m와 3천m 등을 석권하고 3관왕을 차지했던 임춘애(41)를 보는 듯하다며 스타탄생을 환영했다.
키가 작년보다 10㎝가 자랐다지만 155㎝로 여전히 왜소한 체구. 그러나 첫 5천m 도전에서 염고은은 한국신기록이라는 이정표를 세워 기대주라는 꼬리표를 떼고 장거리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공부에 취미가 없던 염고은은 김포 양곡초등학교 3학년 때 높이뛰기 선수였던 두 살 위 언니 염다은을 따라 육상에 입문했다. 언니는 육상을 접었지만 염고은은 타고난 폐활량을 앞세워 중장거리 선수로 무럭무럭 성장했다.
염고은은 학교 마라톤 선수로 활약했고 지금은 조기축구회 멤버로 활동 중인 아버지 염계선(45)씨로부터 선천적인 심폐 기능을 물려받았다.
창원에서 열렬한 응원을 펼친 아버지 염씨는 “고은이가 임춘애처럼 이름을 날렸으면 좋겠고 그보다 육상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금파중학교 2학년 때이던 2008년부터 체계적으로 자세를 잡은 염고은은 그해 소년체전 3천m에서 9분40초70를 찍었고 작년에는 10초를 줄여 9분30초31로 19년 만에 부별 기록을 다시 썼다.
또 중학생 신분으로 2009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1천500m에 출전, 케냐 철각들에 전혀 주눅이 들지 않는 레이스를 펼쳐 당당 10위로 골인하기도 했다.
장거리와 마라톤 스타를 여럿 키워낸 황규훈 대한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은 “임춘애가 전형적인 중거리 선수였다면 고은이는 소년체전 때부터 장거리 선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짧게 통통 튀는 주법이 장거리에게 딱 어울린다. 지금 마라톤으로 전향해도 손색이 없다”고 기량을 높게 평가했다.
염고은을 초등학교 때 발굴, 5년째 지도 중인 단거리 선수 출신 오영은(29) 코치는 ”심폐 기능이 좋은 만큼 웨이트트레이닝 등으로 스피드를 보완하려고 노력했다”면서 “고은이가 1천500m보다는 5천m를 더 편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앞으로 장거리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오 코치와 염고은은 제주도에서 겨울을 나며 조깅과 산오르막 달리기 등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훈련량도 30~40분에서 50분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올해부터는 60분으로 늘었다.
염고은은 “2012년 런던올림픽 5천m에 출전하는 게 꿈”이라며 “장래에는 마라톤으로 전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트랙을 달리는 것보다 도로를 질주하는 걸 좋아하는 염고은에게 마라톤은 안성맞춤이다■(경기신문)
2010. 5. 14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