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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육상 선수들 ‘한국 新바람’ 이끈다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0/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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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육상 선수들 ‘한국 新바람’ 이끈다

김포제일고 염고은, 5천m서 ‘물꼬’ 이연경·김국영·허연정 신기록 릴레이


전국 최고의 경기도 육상이 2010시즌 들어 무더기로 한국신기록을 쏟아내며 한국육상의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

올해 작성된 육상 한국신기록은 모두 5개 종목 8차례로 이 가운데 7차례가 경기도 선수들에 의해 작성됐다.

한국신기록 작성을 가장 먼저 주도한 선수는 16세의 여고 1년생 염고은(김포제일고).

염고은은 지난 5월10일 열린 제39회 전국종별육상대회 여고부 5천m에서 15분38초60을 기록, 지난 2005년 이은정(삼성전자)이 세운 15분41초67의 한국기록을 5년 만에 3초07 앞당기며 불을 당겼다.

이어 이틀 뒤인 12일에는 ‘여자허들의 1인자’ 이연경(29·안양시청)이 100m 허들에서 13초03을 찍어 자신이 지난 2005년 세웠던 13초33을 역시 5년 만에 0.3초 경신했다.

여자 선수들이 신기록 작성을 주도하는 사이 ‘철옹성’ 같았던 남자 100m 한국기록이 31년 만에 깨졌다.

올해 19세의 ‘유망주’ 김국영(안양시청)은 6월7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4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해 지난 1979년 서말구(당시 동아대)가 세운 10초34를 0.03초 경신한 후, 1시간 뒤 열린 준결승서 이 기록을 다시 0.08초 단축한 10초23의 새 한국기록을 작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같은 날 여자 100m 허들에서 이연경은 13초00을 기록, 채 한달도 되지않아 자신의 기록을 0.03초 앞당기며 첫 12초대 진입을 예고했다.

국내에서 연속 한국기록을 작성하는 장면을 지켜보며 서서히 기록을 끌어올리던 ‘주부선수’ 허연정(30·고양시청)은 지난 14일 일본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5차대회 여자 800m에서 2분04초78을 뛰어 지난 1987년 최세범(당시 서울체중)이 세운 2분05초11을 0.33초 앞당긴 한국기록을 세웠다.

허연정은 사흘 뒤 열린 6차 대회에서 다시 자신의 기록을 0.37초 단축한 2분04초41의 한국기록을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작성된 5개 세부종목의 한국신기록 가운데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6차 대회 남자 5천m에서 백승호(20·건국대)가 기록한 13분42초98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한국기록이 모두 경기도 선수들에 의해 작성된 것이다.

특히 경기도 선수들의 무더기 한국기록 경신은 불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1 대구세계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이뤄진 것이어서 세계 수준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한국육상에 서광을 비추고 있다.

이와 관련 유정준 도육상경기연맹 전무이사는 “지도자와 선수들이 메달보다는 기록경신에 초점을 맞춰 훈련하고 대회에 임하는 것이 잇따라 좋은 소식을 전하고 있는 요인”이라며 “지난 5월 대구국제육상대회를 경험하며 자신감을 얻은 선수들에게 내년 대구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번 해보자’는 의지가 강한만큼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2010. 7. 20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