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시·군 소통행보 ‘성공축전’ 밑거름
이태영 道체육회 사무처장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린 제92회 전국체육대회가 주개최지인 고양시를 비롯 경기도내 20개 시·군에서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7일동안 펼쳐진 가운데 이번 전국체전에 관한 각 시·도체육회의 이의신청 제기 건수가 지난 해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올해 제92회 전국체전에 참가한 전국 16개 시·도체육회가 대한체육회에 제기한 이의신청 건수는 총 189건으로 지난해(220건) 보다 31건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제91회 전국체전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로 경기도를 비롯 경남과 강원, 전남, 울산 등 전국 16개 시·도에서 전체적으로 불만사항이 줄어 비교적 만족스러운 체전이었다는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 요인은 올 1월 이태영(48) 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경기도체육회 제24대 사무처장으로 취임하면서 ‘체육회 조직 내부의 단합’과 ‘전국 16개 시·도 각 체육회 간 유기적인 소통 시스템 구축’ 등을 강조하며 변화의 바람을 예고한 데서 비롯되고 있다.
각 시·도체육회 간 ‘단절된 소통’이라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발빠르게 파악한 이 사무처장은 취임 직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시도 체육회의 화합·단결 방안을 모색했고, 그 해법으로 ‘방문 간담회’를 기획했다.
이후 체전에 앞선 지난 6월 29일 대구광역시를 시작으로 지난 9월28일 제주특별자치도까지 3개월 간 전국 시도체육회를 순회하며 각 시·도 사무처장 및 직원들과 성공적인 체전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실시한 이 사무처장은 간담회를 통해 역대 체전에서 겪었던 숙박문제 해결 방안을 비롯 많은 애로사항들을 해결함으로써 각 시·도 체육회의 불만과 애로사항들을 감소시키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아울러 체전 기간 동안 경기도체육회관에 제2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시군 체육회 사무실을 개방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각 시도 체육회 임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도체육회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역대 최초로 ‘전국 시·도체육회 직원 연수회’를 기획해 전국 시·도 체육회 직원들의 화합과 단합을 꾀하고 있다.
이태영 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성공적인 체전의 가장 큰 성과는 전국 시·도체육회 간의 긴밀한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전국적으로 발품을 팔며 체전과 관련된 구성원들이 직접 만나 소통해 업무협조가 잘 이뤄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화합을 위해 혼 힘을 기울여 체육인들의 다양한 의견과 건의를 적극적으로 경청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