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화제의 팀/펜싱 에페 화성 향남고 “어머어마한 훈련량 압도적 승리”
“훈련이 힘들었을 텐데 좋은 결과를 남겨 제자들이 자랑스럽다.”
제94회 전국체전 펜싱 여고부 에페에서 우승한 화성 향남고 이명희 코치의 우승 소감이다. 그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열심히 훈련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김유정, 윤진희, 소미란으로 구성된 향남고는 이날 에페 여고부 결승에서 대전여고를 45-37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로 3연패를 달성했다.
향남고는 훈련량이 높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국체전을 앞두고 새벽훈련과 오후훈련, 야간훈련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훈련해왔다. 특히 체력과 정신력을 다지기 위해 인터벌과 서키트 등 다양한 훈련을 했다. 이런 이유로 향남고는 올해 문체부장관기와 회장배에서 우승했다.
주장 신현아는 “훈련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지만 훈련이 힘든 만큼 결과가 좋다는 것을 알기에 참고 이겨냈다”며 “고교 3년동안 금메달을 모두 따서 기쁘다”고 전했다. (경인일보)
[인천 전국체전] 수원전산여고 쌍포 위력… 8년만에 정상 헹가래
정유리·강혜수 강타 폭발, 목포여상 3대1 제압… 시즌 3관왕
▲ 23일 인천시 남구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여고부 수원전산여고와 목포여상고의 결승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수원전산여고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수원전산여고가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여고부에서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3관왕을 차지했다.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수원전산여고는 23일 인하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6일째 여고부 결승전에서 정유리, 강혜수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워 이민주, 정현주가 분전한 목포여상을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수원전산여고는 지난 2005년 대회 우승 후 3위만 4차례 했던 아쉬움을 씻어내며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수원전산여고는 지난 4월 춘계 중ㆍ고연맹전과 5월 태백산배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타이틀을 차지해 여고부 최강 전력을 입증했다.
수원전산여고는 1세트에서 초반 목포여상 정현주, 이민주, 정현정의 공격을 막지 못해 11대17로 이끌렸으나, 정유리가 좌우를 오가며 강타를 퍼붓고, 강혜수의 공격이 살아나 22-21로 전세를 뒤집은 뒤 25-25 듀스 상황에서 상대 연속 범실 덕에 27-25로 따내 기선을 잡았다.
2세트 초반 8-5로 리드하던 수원전산여고는 이후 잇따른 공격 범실로 11-12 역전을 허용한 후 구소윤, 정현정을 앞세워 맹공을 퍼부은 목포여상에 19-25로 무너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전산여고는 3세트 들어 부진했던 강혜수의 타점 높은 공격이 위력을 떨치고, 정유리의 공격이 가세해 25-17로 세트를 추가해 세트스코어 2대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수원전산여고는 4세트 3-4로 뒤지던 상황에서 정유리의 연속 서브 득점과 강혜수의 강타가 이어져 전의를 상실한 목포여상을 상대로 연속 16득점을 올리며 19-4로 달아난 끝에 25-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기주 수원전산여고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대견하다”라며 “초반 다소 긴장한 탓에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안정을 되찾으면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경기일보)
‘이혜빈’ 체조 개인종목 도마 金 “초심으로 돌아가 내년 체전 준비 혼신”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영광의 얼굴]
“생각지도 못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기쁘면서도 신기합니다.”
이혜빈(인천체고)이 23일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기계체조 개인종목 결승 여고부 도마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영광을 안았다.
첫 전국체전에 참가한 이혜빈은 도마에서 13.137점을 얻어 김도영(광주, 12.887점)을 2.5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예상치 못한 결과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
더욱이 주 종목(마루운동)이 아닌 도마에서 얻은 금메달이라 그 기쁨은 더 컸다.
이혜빈은 경기 직후 “가장 먼저 함께 동고동락하며 훈련에 임했던 선배들이 생각났다”면서 “누구보다 본인들의 일 처럼 기뻐해줘 고맙고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지난 2개월 동안 매일 6시간씩 훈련에 임했다는 이혜빈은 훈련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 “매번 뛰고난 후 착지할 때 발목이 많이 아팠다”며 “또 체전을 앞두고 혹시 모를 실수와 체중조절을 위해 식사를 제한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 였다”고 말했다.
초등 3학년때 이미 발레와 리듬체조로 다져진 남다른 유연성과 신체조건 덕에 주변의 권유로 기계체조를 시작하게 됐다는 이혜빈은 기계체조만의 매력에 대해 “몸은 힘들지만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흥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철저한 몸 관리는 물론 성실히 연습에 임해 내년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는 한편 먼 미래에는 후배를 양성하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부일보)
道 ‘승리방정식 으뜸’ 적수 없다
도, 대회 6일째 26개 金 쓸어담아 1위 질주
인천, 탁구·유도 등 준우승 목표 달성 난항
▲ 23일 인천 문일여고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탁구 단체전 결승에서 (왼쪽부터) 여고부 이다솜(안산 단원고), 남대부 김태성(경기대), 여대부 김주영(용인대)이 각각 금메달을 확정 짓는 마지막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상 첫 전국체전 종합우승 12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두고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또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사상 첫 종합 준우승을 노리는 인천시는 서울시에 2위 자리를 내주고 한 계단 내려앉으며 목표 달성에 난항을 겪게 됐다.
도는 23일 인천광역시 일원에서 계속된 대회 6일째 44개 정식종목 중 31개 종목이 마무리된 가운데 육상이 종목 22연패, 유도가 종목 12연패, 탁구가 종목 3연패, 역도가 종목 2연패, 양궁이 7년 만에 종목을 차지했고 테니스와 정구가 종목 준우승을 사격·태권도가 종목 3위에 입상하는 등 이날 만 26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금 137개, 은 124개 동메달 121개로 종합점수 4만5천480점을 얻으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대회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인천시는 태권도가 5년 만에 종목 패권을 안았고 탁구와 유도, 볼링이 종목 준우승을, 테니스가 종목 3위에 오르며 선전했지만 금 65개, 은 52개, 동메달 97개 종합점수 3만3천548점으로 금메달 100개 고지를 넘어선 서울시(금 104·은 92·동 103, 3만4천607점)에 밀려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빼앗겼다.
◇경기도
도는 육상 여일반 400m·400m 허들 우승자인 조은주(시흥시청)가 1천600m 계주 금메달을 더해 3관왕에 등극했고 탁구 남대부 김성수(경기대)가 개인전 우승에 이어 팀의 체전 단체전 3연패에 기여하며 대회 2관왕의 영광을 안는 등 3명의 3관왕과 26명의 2관왕으로 총 29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단체종목에서는 테니스 여대부 명지대가 3년 연속 단체전 정상에 올랐고, 펜싱 여고부 에페 화성 향남고가 단체전 3연패를, 탁구 남녀대학부 경기대와 용인대가 각각 단체전 3연패와 2연패를 달성했으며 배구 여고부 수원전산여고가 8년 만에 금메달을, 탁구 여고부 단체전 안산 단원고가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또 배구 남고부 화성 송산고와 핸드볼 남고부 부천공고, 럭비 고등부 부천북고 등 단체종목 남고부 3개팀이 나란히 결승에 안착한 가운데 하키 남녀일반부 성남시청과 평택시청 등이 결승에 합류하며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인천시
인천시는 양궁 남고부 30m·50m·70m·개인전 우승자 이우석(선인고)이 단체전 우승으로 대회 5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볼링 여일반 김정언(부평구청)이 앞서 개인전·2인조전·5인조전에 이어 마스터즈 정상에 올라 4관왕에 등극했으며 역도 남일반 +105㎏급 안용권(인천시청)이 인상·용상·합계 석권으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가운데 수영 여고부 자유형 50m·100m 고미소와 체조 여고부 단체종합·도마 이혜빈(이상 인천체고), 탁구 여일반 개인전·단체전 전지희(포스코에너지) 등이 2개의 금메달로 다관왕 대열에 합류하는 등 1명의 5관왕, 2명의 4관왕, 3명의 3관왕, 10명의 2관왕 등 모두 16명의 다관왕을 배출했다.
단체종목에서는 농구 남녀고등부 제물포고와 인성여고, 남녀일반부 국군체육부대와 국일정공이 모두 결승에 안착, 농구 4개 전종별 석권을 노리게 됐으며, 럭비 일반부 국군체육부대, 축구 남대부 인천대 등이 결승에 합류하며 대회 최종일 금메달에 도전한다. (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