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인일보 신년특집]소치 동계올림픽 (2월7~23일)
3회 연속 ‘세계 톱10’ 향해
김연아 2연패·빙속3남매 금빛 도전… 컬링 경기도청 女 첫 우승 기대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대축제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2월7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화려한 막을 올려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인구 약 40만명의 소치는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19차 총회 때 1차 투표 1위를 차지한 강원도 평창을 2차 투표에서 51표-47표로 제치고 2014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1980년 모스크바 하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내년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개·폐회식이 열릴 주경기장으로 사용하고자 소치 올림픽파크 내 새로 지은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은 관중 4만명을 수용하며, 올림픽 이후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축구대회의 11개 경기장 중 하나로 쓰인다. 소치올림픽에는 80여 개국에서 2천500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은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7개 종목, 15개 세부 종목에서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여자 스키점프와 스키 하프파이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릴레이, 피겨스케이팅 단체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의 86개보다 늘었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다. 참가자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겨울 스포츠 잔치를 모두 함께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마스코트는 눈표범(설표), 토끼, 북극곰 등 세 마리 동물로 정했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대회에서 처음으로 겨울올림픽 무대를 밟은 한국은 소치에서 3회 연속 ‘세계 톱 10’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에서 금 6개, 은 3개, 동 2개로 종합순위 7위에 올랐다.
이어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금과 은메달 각 6개, 동 2개를 수확하고 역대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의 금메달이 모두 쇼트트랙에서 나왔지만 밴쿠버 대회에선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다변화에 성공, 양과 질 모두 역대 최고의 대회로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전통의 쇼트트랙을 비롯해 김연아가 피겨에서 2회 연속 정상을 노리고,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모태범과 이상화가 남녀 500m를, 이승훈이 남자 1만m에서 각각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컬링에서도 경기도청 여자 대표팀이 금빛 메달에 나서고, 봅슬레이와 루지에서도 깜짝 메달에 도전한다. 대한체육회는 소치올림픽에서 금 4개 이상을 획득해 세계 7위권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경인일보)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인천AG까지… 뜨겁게! 가슴 벅차게! ‘열정의 2014’
▲ 사진 2014 갑오년 새해를 하루 앞둔 31일 새벽 속초 설악항 등대에 설치된 스키점프 조형물 너머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있다. 새해 2월에는 러시아 소치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우리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2014년 새해에는 4년 마다 열리는 스포츠 빅이벤트들이 잇따라 열려 벌써부터 스포츠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2월 소치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막을 올리는 브라질월드컵과 9월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대회들이 개최돼 지구촌과 아시아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오는 2월7일 러시아의 휴양 도시인 소치에서 막을 올리는 2014 동계올림픽은 80여개국 2천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빙상과 스키,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23일까지 열전을 벌인다.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라는 슬로건하에서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대한민국은 6개 종목 120여명을 파견, 2006년 토리노 대회(종합 7위)와 2010년 밴쿠버 대회(종합 5위)에 이어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4개 이상이 목표로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서울시청), 피겨스케이팅 김연아(올댓스포츠)는 2연패에 도전하며, 쇼트트랙의 심석희(세화여고)도 금빛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2월 소치 동계올림픽
80여개국 2천500여명 ‘금빛열전’ 김연아ㆍ이상화 출격 ‘톱 10’ 견인
6월 브라질 월드컵
8회연속 본선行 러시아 첫 매치 유럽파 선봉 ‘원정8강’ 불꽃의지
9월 인천 아시안게임
45개국 아시안 보름간 열띤경쟁 부동의 中 이어 종합2위 담금질
또한 지구촌 최고의 ‘축구 축제’인 2014 브라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해 치열한 지역 예선을 거친 32개국이 불꽃 튀는 축구전쟁을 벌인다.
오는 6월13일 개막해 7월14일까지 한달간 펼쳐질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8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지난 12월 7일 열린 조 추첨에서 벨기에·알제리·러시아와 함께 H조에 포함됐다.
만만한 상대는 없지만 ‘죽음의 조’는 피한 한국은 6월18일 오전 7시 유렵의 강호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3일 오전 1시 알제리와 맞붙고, 27일 오전 5시 벨기에(11위)와 격돌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유럽파들을 앞세워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을 넘어 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16일간 인천에서 열리는 제17회 아시안게임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5개국 1만3천여명이 36개 종목(57개 세부종목)에서 총 1천311개의 메달을 놓고 약 보름간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부동의 1위인 중국에 이어 5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프로야구의 류현진(LA 다저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일본 프로야구의 오승환(한신 타이거스),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 유럽축구의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등 태극전사들의 새해 활약이 이어질 전망이며, 박인비(KB금융그룹)를 비롯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태극낭자들의 낭보가 잇따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