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전 영광의 얼굴] 빙속 4관왕 의정부시청 고병욱
지치지 않는 ‘심장’ 장애마저 추월
“최선을 다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전국동계체전 빙상 스피드스케이팅에서 5천m, 1만m, 매스스타트, 8주 경기 등에서 우승하며 4관왕에 오른 고병욱(26·의정부시청·사진)은 청각 장애를 가진 선수다.
그는 생후 23개월 때 청각장애를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부모님의 권유로 스케이트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런 불편한 신체 조건에도 고병욱은 여름에는 사이클로, 겨울에는 스케이트로 몸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 후 고병욱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더니 다관왕에 오르게 됐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중요한 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자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고병욱을 지도하고 있는 의정부시청 백철기 감독은 “병욱이는 지구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직선 주로에서 중심 이동을 할 때 불안한 모습이 있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4년 태극마크를 달고 ISU 스피트스케이팅 월드컵 4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고병욱은 올 시즌 다시 한번 태극 마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인일보)
제97회 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 ‘빙상 왕국’ 경기도 13연패
총 648점… 서울 제치고 종목우승
빙속 남고부 김민석, 1천500m 1위
쇼트트랙 여중부 서휘민은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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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홍선(스포츠토토)이 4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사전경기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일반부 1천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
경기도 빙상이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펼치며 종목 우승 1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도는 4일 막을 내린 사전경기 빙상 종목에서 금 60, 은 49, 동메달 48개로 648점을 획득, 서울(621.5점·금50 은 43 동35)을 가볍게 제치고 13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이날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고부 김민석(안양 평초고)은 1천500m에서 1분51초20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에 오른 뒤 8주 팀추월에서 박기웅·이해영(의정부고), 임종현(과천고)과 출전해 경기선발이 4분07초68로 서울선발(4분14초27)을 제치고 우승하는데 기여했다. 이로써 김민석은 매스스타트와 5천m 우승에 이어 4관왕을 차지했다.
또 여고부 박지우(의정부여고)는 1천500m에서 2분04초37의 대회타이기록으로 1위에 올라 매스스타트, 3천m, 6주 팀추월 우승 포함 4관왕이 됐다.
여중부에서는 매스스타트와 3천m 우승자 전미령(의정부여중)이 1천500m(2분09초39)와 6주 팀추월(3분24초96)에서 우승해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고, 남자 일반부 고병욱(의정부시청)은 8주 팀추월에서 팀 동료 원동환·장원훈, 김영호(동두천시청)와 함께 4분03초87로 정상을 밟아 매스스타트, 5천m, 1만m 우승 포함, 4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인천 선학빙상장에서 열린 빙상 쇼트트랙에서는 여중부 1천m, 1천500m 우승자 서휘민(안양 부림중)이 3천m 계주에서 김유림·김채현·김현민(고양 화수중), 이유빈(성남 서현중)과 팀을 이뤄 4분37초889로 3관왕에 올랐으며, 김채현과, 이유빈은 각각 500m, 3천m 1위에 이어 2관왕을 차지했다.한편, 도는 사전경기 최종일 결과 금 65, 은 51, 동메달 51개로 총 683점을 득점해 라이벌 서울시(639.5점· 금50 은44 동36)를 따돌리고 선두를 고수하며, 종합우승 15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일보)
道, 빙상 종목우승 13연패…‘종합선두’ 질주전국동계체전 사전경기
빙속 4관왕 4명·쇼트트랙 3관왕 2명 등 다관왕 16명
스노보드, 금 5·은 2·동 3개 35점 획득 세부종목 1위
피겨스케이팅 남고부 변세종·여초부 감윤경 금메달
▲ 경기도 빙상이 4일 끝난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종목우승 1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최규진 도체육회 사무처장(왼쪽 두번째)이 변대환 도빙상경기연맹 회장(왼쪽 세번째)을 비롯한 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 빙상이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13년 연속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도 빙상은 4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과 인천 선학빙상장, 성남 탄천빙상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에서 금 60개, 은 49개, 동메달 48개를 획득하며 종목점수 648점으로 서울시(621.5점·금 50, 은 43, 동 35)와 강원도(228점·금 8, 은 18, 동 14)를 제치고 종목우승 13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는 빙상의 종목우승 13연패에 힘입어 빙상과 스키 스노보드가 끝난 사전경기에서 금 65개, 은 51개, 동메달 51개로 종합점수 683점으로 서울시(639.5점·금 50, 은 44, 동 36)와 강원도(257점·금 13, 은 23, 동 17)를 따돌리고 종합 선두를 이어가며 종합우승 17연패를 달성에 청신호를 밝혔다.
도는 스노보드에서도 금 5개, 은 2개, 동메달 3개로 35점을 획득하며 세부종목 1위에 올랐다.
도는 이날까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4관왕 4명, 쇼트트랙에서 3관왕 2명,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2관왕 각 5명 등 모두 16명의 다관왕을 배출했고 대회신기록 6개, 대회타이기록 1개 등 신기록도 7개를 작성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안양 평촌고)은 이날 열린 남자고등부 1천500m에서 1분51초20의 대회신기록(종전 1분52초86)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박기웅, 이해영(이상 의정부고), 임종현(과천고)과 팀을 이룬 8주에서도 4분07초68로 1위에 올라 전날 5천m와 매스스타트 우승에 이어 4관왕에 등극했고 남일반 고병욱(의정부시청)도 매스스타트, 5천m, 1천500m 우승에 이어 이날 열린 8주에서 경기도가 4분03초87로 우승하는 데 앞장서며 4관왕이 됐다.
또 여중부 전미령(의정부여중)은 매스스타트, 3천m 우승에 이어 이날 열린 1천500m(2분09초39)와 6주(3분24초96)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4관왕이 됐고 여고부 박지우(의정부여고)도 매스스타트와 3천m 1위에 이어 1천500m에서 2분04초37의 대회타이기록으로 우승한 뒤 6주(3분21초70)에서도 1위를 차지해 4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쇼트트랙에서는 여중부 1천500m 우승자 서휘민(안양 부림중)이 1천m에서 1분32초508로 1위에 오른 뒤 3천m 계주에서도 경기선발이 4분37초889로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3관왕에 올랐고 남대부 3천m 1위 이효빈(경희대)도 1천m(1분31초493)와 3천m 계주(4분17초573)에서 정상을 밟아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쇼트트랙 여중부 김채현(고양 화수중·500m, 3천m 계주)과 이유빈(성남 서현중·3천m, 3천m 계주), 여일반 송재원(성남시청·3천m, 3천m 계주), 남고부 김다겸(고양 행신고·500m, 3천m 계주)과 홍경환(서현고·1천m, 3천m 계주), 스피드스케이팅 남중부 오상훈(동두천중·1천m, 8주), 남고부 박기웅(의정부고·1천m, 8주), 여대부 김민화(서울여대·500m, 6주), 여일반 김혜경(화성시청·3천m, 6주)과 김유림(의정부시청·매스스타트, 6주)은 각각 2관왕에 등극했다.
피겨스케이팅 남고부 싱글A조에서는 변세종(고양 화정고)이 155.55점으로 정상에 올랐고 여초부 싱글B조 감윤경(과천 문원초·152.06점)과 여중부 싱글A조 김하늘(안양 평촌중·170.02점), 남중부 싱글A조 이시형(군포 도장중·173.71점), 남대부 싱글A조 이준형(단국대·186.05점), 여고부 싱글A조 최다빈(군포 수리고·178.24점), 주니어 페어스케이팅 김형태(과천고)-김수연(과천중) 조(105.96점)도 각각 정상에 동행했다.
한편 인천시는 은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점수 97점을 획득하며 종합 9위에 올라 있다.(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