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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등산-기억력과 집중력
작성자
등산과 러닝머신
작성일
200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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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머신보다 등산이 건강에 더 좋은 이유 [조인스] 자연과의 교감으로 기억력ㆍ집중력 향상
숲과 산을 바라보는 것은 명상과 같은 효과

송년회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불어난 몸무게도 줄일 겸 새해 구상도 할 겸 겨울 산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걷기가 건강은 물론이고 지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이나 숲 등 야외에서 1시간만 산책해도 대뇌의 기능이 20% 향상됐다는 연구 보고가 나왔다.

건강도 챙기고 기억력과 집중력도 향상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실내에서 러닝 머신에서 걷는 것보다는 산과 같은 자연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미국 미시간대 마크 버만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었다. 한 그룹에게는 오피스 빌딩이 빽빽히 들어차 있고 교통이 번잡한 도심 거리를 50분 동안 걷게 했고, 다른 그룹에게는 가로수가 늘어선 호젓한 거리를 걷게 했다.

그런 다음 테스트를 실시했더니 가로수길을 걷고 난 그룹이 단기 기억이 20%나 향상됐다. 도심의 혼잡한 거리를 걷고 난 그룹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같은 산책이라도 번잡한 도심 거리를 거닐거나 바겐 세일을 하는 백화점에서 걷는 것은 두뇌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복잡한 도심의 거리를 걷기 위해선 한시도 주의력을 놓쳐서는 안되지만

한적한 거리에선

두뇌가 휴식을 하면서 기억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말하자면 자연이 정신적 피로감을 덜어주는 치유 효과를 가져다 주는 셈이다.

마크 버만 교수는

“하루에 한번쯤은 야외에 나가거나 도심의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이 좋다”며

“자연과의 교감만으로 명상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아름다운 폭포를 바라보는 것도 이젠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느냐”며 “자연은 사람에게 아무런 부담감도 요구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건물이 빽빽히 들어선 지역을 찍은 사진보다는 자연 풍광을 담은 사진을 바라보는 것이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심리과학’(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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