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기 노인생활체육대회를…
이제 우리나라도 장애인 체육과 함께 노인문제가 선진국의 수준에 이르러 이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이 이미 전체인구의 8%를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19년에는 14%를 넘어 고령사회로 들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UN에서는 21%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우리에게도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빈곤, 질병, 고독, 그리고 무위를 ‘노인의 4고’라고 하지만 노인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심각한 노인문제의 해결방안을 적극적인 취미활동에서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알다시피 한창 나이의 생활습관과 경험은 몸에 배어 노년기에도 무료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건전한 취미와 오락을 즐기며 자연스런 체육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노인정에서의 여가활동은 주로 장기, 바둑, 화투놀이, 텔레비전 시청 등이 전부다. 전문가에 의한 실질적이고 조직적인 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고 건전한 놀이문화조차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비추어 볼 때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노인정과 사회복지회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인대학을 비롯하여 타인의 큰 보살핌 없이도 활동이 가능한 사회복지시설 내지 재가노인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의 ‘경기도지사기 노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하면 어떨까 한다.
아울러 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도록 ‘스포츠 재활공학 시스템’ 가동을 위한 필요한 인력과 시설·장비 등도 함께 지원해야 한다.
생활체육대회 34개 종목 중에서 만 60세 이상 노인들이 활동 가능한 15개 종목은 배드민턴, 게이트볼, 정구, 탁구, 테니스, 볼링, 생활체조, 자전거, 당구, 수영, 궁도, 단학기공, 그라운드 골프, 보디빌딩, 등산 등이라고 한다. 이들 종목은 노인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 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대회를 통한 친목도모 등 고령사회에 대비한 여가활동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