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와 엘리트스포츠
시대적인 변화에 따라 현대사회는 디지털시대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디지털 학교의 설립 수가 크게 증가되고 있다.
이는 현대사회에 두 가지 일을 병행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발 빠른 교육을 필요로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런 한 교육이 엘리트스포츠에 다양한 스펀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후 또다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각종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학생과 일반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기란 쉽지 않은 현 스포츠 실태에 디지털학교는 장소, 시간적 제압에서 벗어나 학업과 훈련 두 가지를 모두 이룰 수 있는 적절한 교육방법 중 하나이다.
예를 들면 대표적 국민 남·녀 동생인 박태환과 김연아를 그 누가 학업에 소홀히 한다고 하겠는가? 이 또한 승리지상주의의 모순이 아니겠는가?
이들이 학업을 병행하면서 국제대회에 참가했더라면 이 같은 성적과 국민적 관심을 받을 수 있었겠는가, 아마도 두 가지 다 소화해내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현재 행해지고 있는 교육의 결과를 볼 때 몇%의 선수들을 제외하고는 운동에 10~20년의 시간을 쏟은 뒤 또는 선수생명이 끝난 후에 사회에서의 소외나 불안한 취업 볼 때, 훌륭한 교사나 지도자의 기회조차 가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변화되어야 한다고 매스컴에서는 떠들고 있지만 앞으로도 승리지상주의가 남아 있는 한 반복되는 모순의 싸이클이 될 것이다.
물론 스포츠는 결과를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앞으로의 엘리트적인 미래지향적이고 질 좋은 스포츠 인을 양성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스포츠만 강요되어서는 안 되며 학업과 병행하는 것 또한 선수들에게도 시대에 걸맞은 다양하고 질 좋은 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디지털의 다양한 교육의 관심과 이해가 매스컴을 통해 부각되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엘리트스포츠의 관심과 참여도 등 질적 향상을 높이고 학문적, 전문적 이해와 그에 따른 소양을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하게 생각되며 이 모든 것이야말로 매번 반복되어온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따라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한국형 스포츠클럽 모델 개발 연구와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 발전방안에 관한 연구 등과 같이 국가에서 정책적인 개발 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장인성 국제디지털대 레저스포츠학과 교수
<2009. 5. 5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