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란 주제로 내걸고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대전광역시에서 치러진 제90회 전국체전에서 경기도가 종합우승 8연패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자랑스런 체육웅도 경기도의 건아들이 이처럼 8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해 한국체육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며 대한민국 스포츠의 메카임을 확고히 다진 대회였다.
이로써 경기도는 통산 21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우는 등 기록 경신을 계속했다.
도는 체전에서 무려 금메달 140개, 은메달 133개, 동메달 134개에 종합점수 7만8천236점을 획득하며 우승해 이제는 경쟁 시·도가 없음을 확실히 입증했다.
이번 결과로 체육웅도를 표방한 경기도는 동계체전 8연패를 시작으로 국민생활체육 대축전 9연패, 전국장애인체육대회 4연패 등 전국 4대 종합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등 국내 4대 스포츠의 ‘그랜드슬램’을 4년 연속 일궈내기도 했다.
이 같은 영광 뒤에는 어린 선수들인 고등부가 가장 수훈갑으로 떠오른다.
고등부의 전력은 소년체전을 기반으로 초·중·고 연계 육성과 타 시·도 학교체육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주효했고 체육 꿈나무들이 성장해 경기체육의 근간으로 튼튼히 뿌린 내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여기에 도내 시·군 직장운동부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와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수원시 출신 선수들의 활약상도 대단했다. 모두 338명(전체 경기도 참가인원의 21.8%)의 수원 출신 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42, 은메달 48, 동메달 36개 등을 획득해 경기도 전체 메달의 30.9%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번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의 투혼에 도민들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경기체육은 내년 또는 후년 앞으로도 계속 체전의 정상에 우뚝설 것이다.
도민들이 건아들에게 더욱 분발하도록 격려해주고 화이팅을 외쳐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심언규 기호일보 기자
<2009. 10. 29 기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