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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체육단체, 긴축예산 전화위복 기회로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4/01/09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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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단체, 긴축예산 전화위복 기회로


경기도체육계가 올해 예산축소로 각종 사업에 차질을 빚고있다. 체육단체들은 경기도의 긴축재정으로 인해 전년도 예산에 비해 20~30% 삭감된 상태서 운영해야 한다. 이로인해 각 단체는 굵직한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도내 체육단체들은 엘리트및 생활체육, 장애인체육으로 나뉘어 선수 발굴 육성및 도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각종 사업을 펼치며 그 분야에서 전국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같은 성장의 밑거름에는 예산의 뒷받침과 관심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는 예산의 힘 보다는 관심과 열정으로 도민속에 파고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긴축재정은 도 전체의 어려움으로 파급되고 있지만 체육계에도 아쉬운 점이 많다. 특히 대중(大衆)을 상대로 하는 생활체육분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예산이 13억원 감소된 도생활체육회는 야심차게 출발시킨 경기사랑클럽최강전을 포기했다. 2005년 도내 31개 시군 축구동호인을 대상으로 출범한 축구리그를 비롯해 족구와 배드민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와 맞물려 지난해 처음 실시한 야구리그 등 4개 종목에 걸쳐 실시돼 동호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지만 예산 삭감의 벽에 막혀 더 이상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축구리그 출범 당시 정치적인 이유도 크게 작용했지만 도 전체를 아우르는 리그인 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다.


도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도 사정은 별반 다를게 없다. 정도의 차이지만 이들 단체는 우수 선수육성에 주안점을 두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자칫 선수 육성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체육회는 지난 2년간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단의 훈련비를 늑장 지급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한 전력이 있고 장애인체육회 또한 지난해말 창단한 직장운동경기부 선수의 공백을 채우지 않기로 하는 등 곳곳에서 누수현상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비 3억원을 삭감한 것은 총탄을 지급하지 않고 전쟁터에 내보내는 병사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수 없다. 장애인체육회는 이제 걸음마 수준을 탈피하고 복지개념의 스포츠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시점에서 활성화 되지 못하고 좌초될까 우려되고 있다. 스포츠=투자라는 방식이 성립된 상태에서 선수단에 대한 예산 지원의 감소는 어떻든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오히려 거품을 빼고 보다 짜임새 있게 사업을 추진할수 있는 계기로 작용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다. 일단 이들 단체는 사업비 축소와 더불어 경상비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경상비가 차지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더라도 불요불급한 경비지출을 멈출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일부 낭비성 예산이라는 평가를 불식시킬수 있는 기회다. 도생활체육회는 삭감폭을 맞추기 위해 대표적인 대회인 클럽최강전을 포기했지만 30대및 40대부, 어린이부, 여성부 등 4개부로 나뉘어 개최하던 도지사기 축구대회를 축구한마당으로 통합, 개최해 효율성을 높이고 중복되는 예산을 절약할수 있는 기틀 또한 마련했다.


도체육회는 우수선수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이 주류인 만큼 예산감소로 인해 피해를 볼수 있는 사안에 대해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수선수 확보및 장비 보급 등과 관련해서도 한번에 않되면 나눠서 할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 피해를 최소화 하고 현장 행정을 통해 소통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 난관을 헤쳐 나가기로 했다. 올해도 강화훈련비를 본 예산에 편성하지 못했지만 추경을 통해 예산을 확보, 선수단의 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도체육회는 일부 사업의 폐지 보다는 슬림화해 어떤 방식으로든 유지하겠다고 밝혀 다소 위안을 갖게 한다. 이렇듯 올해 예산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그렇다고 수수방관만 할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하다. 그에 맞는 사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에 성패가 달린 것이지, 예산의 적고 많음은 차후의 문제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겉만 번드레한 행사와 사업은 효율성에서 뒤떨어지는 만큼 열정과 정성을 다해 작지만 큰 행복을 전파할수 있는 행정과 사업이 그 어느때보다 올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중부일보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