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에서 도내 실업팀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우승 16연패와 경기도의 종합우승 6연패를 이끈 안양시청 육상팀
안양시청 육상팀
도내 실업팀 중 금메달 최다 획득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에서 도내 실업팀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며 종목 우승 16연패와 경기도의 종합우승 6연패를 이끈 안양시청 육상팀.
안양시청은 지난 14일 광주에서 막을 내린 전국체전 육상 여자 일반부에서 국내 단거리 1인자인 오형미가 200m와 1천600m계주에서 우승해 2관왕에 올랐고, 전 국가대표 오상원은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보태는 등 금 3, 은메달 1개를 따냈다.
지난 1990년 창단한 안양시청 육상팀은 1998년 베트남오픈 국제육상대회에서 10초24로 비공인 한국신기록을 세웠던 국가대표 출신의 강태석 감독(33)이 지난 2005년 부임한 뒤 단거리 종목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소 3관왕을 노렸던 오형미는 주종목인 100m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고, 1번 주자로 나선 400m계주에서는 다리 근육경련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하지만 취약했던 200m에서 정상에 올라 국내 여자 단거리의 ‘최강’임을 입증했고, 올 시즌 전국실업단대회, 전국육상선수권, 실업육상선수권, 종별선수권 100m에서 우승해 시즌 4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남자 110m허들에서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국가대표 이정준은 전국종별선수권, 실업육상, 전국육상선수권에서 1위에 올라 시즌 3관왕에 올랐다.
안양시청 육상팀은 지난 해 초대 최인규 회장(53)의 주도로 안양시육상경기연맹을 창립한 뒤 체계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국내 육상 단거리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안양시청은 관내 육상 꿈나무 육성을 위해 지난 23일 안양초교에서 육상 스타와 함께하는 ‘명품 체험교실’을 갖는 등 관내 초·중·고 팀의 연계 지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강태석 감독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기대한만큼의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날로 향상되고 있어 만족한다”며 “내년 베이징 올림픽에 많은 선수가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경기일보)
2007. 10. 25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