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청 직장운동부는 지난 1988년 창단된 사이클팀과 이강석, 김유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빙상팀 등 모두 2개의 팀을 육성하고 있다.
의정부시청 직장운동부
빙상의 대표도시 세계를 질주한다
의정부시청 직장운동부 는 지난 1988년 창단된 사이클팀과 이강석, 김유림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빙상팀 등 모두 2개의 팀을 육성하고 있다.
지난 1987년 국내 최초로 세계빙상선수권을 제패한 배기태 (43), 세계월드컵 2연속 우승에 빛나는 제갈성렬(38·춘천시청 감독), 1996년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1천m 금메달리스트 천희주(33)등 세계적인 빙상스타들을 배출하며 빙상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의정부시는 초(중앙초, 경의초)~중(의정부중·여중)~고교(의정부고·여고)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 2005년 빙상팀을 창단하며 한국 빙상계를 이끌고 있다.
2007 세계선수권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2차 시기에서 34초25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강석(23)이 소속된 빙상팀은 지난해 각종 대회를 휩쓸며 ‘빙상 대표도시’의 위용을 떨쳤다.
이강석은 지난해 제4, 5차 스피드월드컵대회는 물론 제6회 창춘(長春)동계아시안게임 등 세계적 권위의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물오른 기량을 맘껏 뽐냈고 최근원(26)은 제88회 전국동계체전에서 5천, 1만m를, 이종우(23)는 제62회 전국남녀 종합 빙상선수권대회 500, 1천500m를 각각 석권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의정부시의 이름을 빛냈다.
또한 빙상팀은 이번 시즌을 대비해 2006 세계주니어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서 500, 1천, 1천500m를 석권하며 종합 1위에 오른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계의 떠오르는 별 김유림(18)을 영입하며 정상급의 전력을 갖추게 됐다.
1천m가 주종목인 김유림은 파워와 지구력, 집중력이 뛰어나며 500, 1천m 한국기록 보유자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19·휘경여고)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기량이 급상승 중이다.
동양 선수들은 서구 선수에 비해 다리가 짧은 핸디캡이 있기때문에 낮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허리와 다리에 강한 근지구력이 필수다.
그래서 빙상팀은 훈련시간의 70% 정도를 사이클과 웨이트 트레이닝, 스케이팅 자세 훈련에 할애하며 이번 동계시즌을 준비했다.
백철기 감독은 ‘이강석, 이규혁 등의 선전으로 지금이 한국 빙상의 절정기’라며 ‘앞으로 다가올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을 철저히 대비해 한국이 빙상강국으로 올라서는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이클팀은 2007 Tour De Korea와 제7회 8.15 전국실업도로대회 도로단체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도로종목 단체경기에서 정상의 실력을 뽐냈다.
이번 시즌을 대비해 MTB(산악자전거) 국가대표 정우람(20)과 유망주 김연호, 강진원, 최승우(이상 19)를 영입하며 팀전력을 강화한 사이클팀은 도로 종목 집중 훈련을 위해 현재 경남 밀양에서 동계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최병창 감독은 ‘그동안 선수들의 부상과 군입대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며 ‘젊은 패기와 철저한 시즌 대비로 사이클 명가재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중부일보)
2008. 1. 24
경기도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