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전국체육대회를 1주일 앞둔 29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경기체육고등학교를 방문한 박경석 경기도교육청 교육국장과 한용규 교장 등이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기도 9연패 우리가 이끈다”
경기체고, 전국체전 63개 이상 메달 목표 막바지 ‘담금질’
제91회 연속 종합우승을 노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10월 6~12일·경남)에서 경기도 선전에 큰 축을 담당할 ‘경기도 엘리트체육의 산실’ 경기체고가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29일 경기체고에 따르면 이번 전국체전에 육상, 수영, 복싱, 레슬링, 역도, 유도, 양궁, 사격, 체조, 근대5종 등 10개 종목에 모두 119명(남 75·여 44명)이 출전한다
특히 지난해 대전체전에서 도 고등부 선수단이 획득한 102개의 메달 중 절반이 넘는 54개의 메달을 수확, 종합우승 8연패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경기체고는 이번 대회에서 모두 63개 이상의 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다관왕이 기대되는 선수는 수영에서 3개 이상의 금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되는 장규철과 정원용(이상 3년)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0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장규철은 제주한라배(4월)와 동아수영(5월), MBC배(7월) 등 올해 열린 모든 전국대회 남고부 접영 100m와 200m를 석권한 한국 수영의 기대주로서 이변이 없는 한 접영 100·200m와 계영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예상되며, 개인혼영 200m와 400m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국가대표’ 정원용도 3개 이상의 금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역도 남고부 56kg급에 출전하는 김용욱(3년)은 최근 훈련에서 좋은 기록을 작성하고 있어 당일 컨디션에 따라 다관왕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레슬링의 박남춘(63kg급), 최인상(54kg급), 정용석(50kg급·이상 3년), 안경환(46kg급·1년·이상 자유형)과 복싱의 박선수(57kg급·3년)도 체급 우승이 예상된다
다만 체조의 엄은희(2년)가 내달 네덜란드에서 개막되는 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관계로 이번 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며, 같은 종목의 한별(3년) 역시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것이 아쉽다
한편 박경석 경기도교육청 교육국장은 이날 경기체고를 방문, 한용규 교장으로부터 학교현황과 훈련 상황을 보고받은 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선수단을 격려하며 선전을 당부했다
한용규 교장은 ‘도 엘리트 체육의 산실인 경기체고는 그동안 국내·외 각종대회서 도의 명예를 드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국체전에서 도 선전에 큰 힘을 보탰다”며 “지금까지 흘린 땀방울들이 값진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훈련해달라”고 당부했다<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