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딸래요”
스노보드 국대 꿈나무 이민식·이준식
“2018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5월 스노보드 국가대표꿈나무에 발탁된 이민식(12)·준식(10) 형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하프파이프종목에서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오르기를 꿈꾸고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 등 설상종목을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으로 지난 2007년 취미생활로 처음 스노보드를 접한 이민식·준식 형제는 또래보다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전문교육을 받으며 꿈을 이루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국내 꿈나무 랭킹 2위인 이민식은 지난 2월 제93회 전국동계체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대회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이준식은 최연소로 국가대표꿈나무에 발탁된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
이민식·준식 형제를 전담하고 있는 전윤걸 코치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스노보드에 대한 꿈과 열정은 성인 못지않다”며 “또래 아이들에 비해 운동신경이 좋고 자신감이 넘치며 습득력이 빨라 지금처럼 열심히 훈련한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형제는 2012~2013 겨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13년부터 각종 대회 나이제한에서 벗어나는 이민식은 “스노보드선수권대회 등 그동안 나이제한으로 나갈 수 없었던 많은 대회에 출전해 경험도 쌓고 우승도 하고 싶다”며 “특히 지난 동계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기뻤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 내년 동계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노보드를 탈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이준식은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합숙생활과 강도 높은 체력훈련이 가끔 힘들때도 있다”며 “하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돼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꿈나무 선수들의 경우 훈련 등 대부분의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정부차원의 육성 및 지원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