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한국대표팀,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 ‘정상’
강호 중국 9-8 극적 역전승…경기도청 역대 2번째 우승
▲ 19일 중국 상하이서 열린 2013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서 우승한 경기도청의 정영섭(오른쪽)감독과 최민석(왼쪽)코치가 시상식후 스코어보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청의 한국대표팀이 2013 아시아·태평양 컬링 선수권대회서 3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정영섭 감독이 이끄는 경기도청은 19일 중국 상하이 페이양 스케이팅센터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결승경기서 강호 중국에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도체육회 소속으로 있을 당시 2010년 경북 의성에서 열린 대회서 처음 정상에 오른 경기도청은 이로써 역대 2번째 우승하며 내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서 사상 첫 메달획득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으로는 2001년 전주대회를 포함, 역대 3번째 우승이다.
경기도청은 최근 중국과의 경기서 3승1패의 우위를 유지했다.
전날 뉴질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라 내년 3월 캐나다서 열리는 2014 세계컬링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한 경기도청은 스킵 김지선을 비롯, 신미성,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가 출전해 초반 부담감으로 경기를 제대로 풀지 못했다.
2엔드서 1실점한 경기도청은 4엔드서 2득점하며 3―1로 앞서 나갔으나 5엔드서 2실점, 6엔드서 4실점하며 순식간에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경기도청은 이후 전열을 정비해 7엔드서 2점, 8엔드서 1점을 각각 획득하며 6―7로 점수차를 1점차까지 좁혔으나 9엔드서 중국에 1실점해 2점차로 다시 벌어졌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경기도청에 웃음을 보냈다.
10엔드 마지막 공격서 경기도청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하는 저력을 보여 극적인 1점차 신승을 거뒀다.
다음 달 11일 올림픽 티켓이 걸린 자격 대회 출전을 앞둔 남자대표팀은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7―6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선수단은 20일 오후 4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정영섭 감독은 “초반 선수들이 긴장했지만 세계 최강인 중국을 꺾고 우승해 소치올림픽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펼칠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부일보)
경기도청 女컬링,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아·태 선수권 결승에 올라
▲ 18일 중국 상하이 페이양 스케이팅 센터에서 벌어진 2013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한국과 뉴질랜드의 준결승에서 한국의 엄민지(가운데)가 팀 동료 신미성(왼쪽)과 김은지의 도움을 받아 샷을 하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컬링 메달을 기대하고 있는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이 2013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에서 여자부 결승에 오르며 2014 세계컬링선수권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 한국 대표로 출전한 경기도청 여자컬링팀은 1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페이양 스케이팅 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8일째 여자부 준결승 1차전에서 뉴질랜드를 9-5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앞서 각 팀 당 두차례씩 맞붙는 예선 더블라운드로빈에서 뉴질랜드를 2차례 연달아 꺾었던 경기도청은 준결승 1차전에서 스킵 김지선을 비롯해 이슬비, 신미성, 김은지, 엄민지 등 고른 활약에 힘입어 손쉽게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이번 대회 남녀부 1~2위 국가에 주어지는 2014 세계컬링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하며, 자력으로 내년 3월 세계선수권 출전을 확정지었다.
경기도청은 대회 최종일인 19일 오후 3시 대회 홈팀이자 여자부 3연패에 도전하는 중국과 우승컵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경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