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女 컬링팀, 아시아태평양선수권 우승
내년 소치 금메달 ‘청신호’
▲ 19일 중국 상하이의 페이 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한국 여자대표팀(경기도청)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활짝웃고 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첫 출전에 첫 메달을 노리는 한국여자 컬링대표팀 경기도청이 2013년 아시아태평양 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팀으로서는 3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날로 진화하고 있는 경기도청 팀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대회 결승전에서 홈팀 중국에 9대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아시아태평양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1년 전주 대회, 2010년 의성 대회 등 두 차례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3번째로 국외에서 열린 이 대회서 우승하기는 경기도청팀이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해 사상 첫 세계선수권 4강 신화에 이어 지난 9월 세계랭킹 상위 7개국이 초청을 받은 중국오픈에서 ‘종주국’ 캐나다를 꺾고 우승했던 경기도청은 잇따라 국제대회에서 승전보를 띄우며,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전망을 밝게했다.
특히, 경기도청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2장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여자컬링의 최강임을 입증하며 출전권을 획득했다.
경기도청은 이날 중국을 맞아 초반 리드를 빼앗긴 뒤 6대7로 따라붙었던 9엔드에 1점을 내주며 2점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끈기의 팀’ 경기도청은 마지막 10엔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단숨에 3점을 따내 벼랑끝 위기에서 벗어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잇따른 국제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경기도청은 다음달 이탈리아 트렌티노에서 열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에 출전해 실전 경험을 더 쌓은 뒤 캐나다 전지훈련을 거쳐 ‘결전의 땅‘인 소치로 향할 예정이다.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