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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직장운동부 ‘엘리트 체육발전’의 주춧돌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4/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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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없음

[경기도 ‘직장운동부’]
자치단체 직장운동부 ‘엘리트 체육발전’의 주춧돌
‘체육웅도’ 진격의 전사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지난 1981년 인천시와 분리된 이후 1990년대부터 세계 상위권의 대한민국 체육을 앞장서 이끌어온 경기체육은 1995년 본격적인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경기도를 비롯, 시ㆍ군 자치단체의 잇따른 직장운동부 창단으로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특히, 지난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로 인해 엘리트 선수 육성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왔던 기업들의 팀 해체가 잇따르면서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은 ‘경기도發’ 직장운동부 창단이 러시를 이루면서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 상위권을 지켜 나가고 있다.


올해로 지방자치 출범 20년을 맞이한 경기도 엘리트 체육의 발전상과 현주소를 짚어 본다.


■ 도ㆍ시ㆍ군청 직장운동부의 태동
경기도가 전국 시ㆍ도 가운데 가장 먼저 직장운동부를 창단한 것은 지난 1981년 당시 경기체육의 중심지였던 인천시가 분리되면서 일반부 선수와 팀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1983년 경기도청에 육상부를 창단한 것이 효시가 되었다.

이어 이듬해 전력 강화를 위해 당시 36개 시ㆍ군 중 일부 재정이 열악한 시ㆍ군을 제외한 25개 시ㆍ군청에 취약 종목을 위주로 직장운동부를 창단하면서 경기도는 1986년 인천시 분리 이후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경기도의 도청 및 시ㆍ군청 직장운동부의 성공사례는 급속하게 전국으로 확산됐고, 이제는 “자치단체 직장운동부가 대한민국 엘리트체육을 이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전국 17개 광역 시ㆍ도와 각 기초자치단체 대부분이 운동부를 육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 경기도와 시군 직장운동부 활약에 힘입어 경기도는 지난해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1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일보 DB.
■ 지방자치시대 직장운동부 부침
1980년대 중반 첫 창단된 직장운동부는 지방자치제가 실현되면서 경기도체육대회(도민체전)를 겨냥한 도내 각 시ㆍ군의 경쟁적인 팀 창단과 전국 각 시ㆍ도의 취약 종목에 대한 선택적인 중점 육성종목 선정과 맞물려 봇물을 이뤘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는 민선 3기에 접어들면서 수원시와 성남시, 용인시 등 인구 100만명 안팎의 대도시인 이른바 ‘빅3’가 경쟁적으로 직장운동부 창단을 주도해 지난 2010년 191개 팀, 1천300여명의 선수단을 경기도(도체육회 포함)와 각 시ㆍ군이 육성하며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수원시는 23개 종목에 271명의 선수를 육성하면서 전국 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선수촌을 건립하는 등 직장운동부 육성에 있어서 전국 최고를 자랑했다.

이에 수원시를 맹추격하며 사상 첫 도민체전 우승을 넘보던 용인시는 23개 종목, 285명, 성남시는 14개 팀, 116명의 선수단을 운영했다.

그러나 2010년 7월 민선 5기 지방정부가 들어서면서 성남시를 신호탄으로 용인시와 부천시, 오산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재정난을 이유로 ‘해체 도미노’ 현상이 빚어지면서 엘리트 체육은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다행히도 가장 큰 규모의 수원시를 비롯한 상당수 지자체들이 운동부 운영을 유지해 예상됐던 전력 약화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13년말 현재 경기도는 지자체의 재정난에도 불구, 경기도를 비롯한 28개 시ㆍ군에 117개 팀, 997명의 선수단이 운영되고 있다. 4년전에 비해 약 25%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지자체 직장운동부는 대한민국 체육을 앞장서 이끄는 경기체육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 2012 세계선수권 4강 신화에 이어 소치 동계올림픽 첫 메달을 노리는 경기도청 컬링팀.

■ 국내ㆍ외 종합대회에서의 맹활약
도와 시ㆍ군 직장운동부의 육성은 경기도가 지난해 인천에서 열렸던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종합우승 12연패를 달성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대회에서 사상 초유의 종목 우승 22연패를 달성한 육상과 15연패의 유도 등 16개 종목 1위로 경기도가 경쟁 시ㆍ도들을 따돌리고 정상을 수성한 것은 직장운동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


경기도청과 도체육회를 비롯, 도내 시ㆍ군 직장운동부가 제94회 전국체전에서 따낸 메달수는 금 67, 은 63, 동메달 48개로 경기도 전체 획득 메달(금154, 은 142, 동 134)의 41.3%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회 뿐 만 아니라 도내 지자체 직장운동부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경기도가 전국체전에서 정상을 독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자체 운영 직장운동부의 기여는 전국체전 뿐 만 아니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각종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00년대 들어서 양적 성장 대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수선수 영입이 본격화 되면서 경기도 내 직장운동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 3, 은 1개로 한국의 종합 7위에 기여했고,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서는 금 2, 은 1, 동 4개를 따내 한국의 종합 5위 입상에 앞장섰다.

한편, 가장 최근에 열린 2008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옥(평택시청ㆍ2013년 류서연으로 개명)이 여자 볼링에서 4관왕에 오른 것을 비롯, 금 24, 은 19, 동 21개를 따내 한국선수단 전체 금메달(76개)의 31.57%를 책임지는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비인기 종목인 컬링에서 지난 2012년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일군데 이어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첫 출전에 첫 메달을 꿈꾸고 있는 경기도청 여자 컬링팀을 비롯, 동계 종목서도 직장운동부 선수들의 활약상이 예고되고 있다.

이제 국내를 넘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스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경기도 엘리트 체육인 도 및 시ㆍ군 직장운동부가 중심이 돼 오는 2월 소치 동계올림픽과 9월 인천에서 막을 올리는 제17회 아시안게임에서 또 한번의 신화 창조를 준비하고 있다. (경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