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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사상 첫 봅슬레이 메달 노리는 원윤종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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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평가개최결과.hwp

한국 사상 첫 봅슬레이 메달 노리는 원윤종 
“경기도움”살찌우려 하루 밥 15공기씩



썰매미는 힘·가속도 기록 영향
몸무게 늘려 선수경쟁력 강화
84㎏였던 체중 이젠100㎏넘어
2013 아메리칸컵 금메달 쾌거
뛰어난 집중력 ‘우승’ 원동력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깜짝 금메달’로 손꼽히는 종목은 봅슬레이다.


봅슬레이는 얼음으로 덮인 트랙 위를 육중한 썰매가 질주하는 장면을 보며 마치 자동차 경주를 즐기는 듯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종목이다.


스켈레톤, 루지와 함께 3대 썰매 종목 중 하나인 봅슬레이(Bobsleigh or Bobsled)는 선수들의 몸이 앞뒤로 끄떡거리는 모습(Bob)과 썰매(sled)가 합쳐진 이름이다.


그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엎드리거나 눕지 않고 여러 명의 선수가 앉은 채로 자동차를 몰듯 썰매를 조종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봅슬레이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을 노리는 주인공이 있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파일럿 원윤종(29·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다.


원윤종은 늦깎이 선수다. 대부분의 선수가 초·중학생 시절부터 운동을 시작해 꾸준히 실력을 닦는 것에 비해 원윤종은 4년 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성결대 체육교육학과에 진학한 원윤종은 호기심 반으로 도전한 2010년 봅슬레이 국가대표 공개선발전에서 특유의 근성과 집중력을 인정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후 원윤종은 한국 봅슬레이의 새 역사를 써내려갔다. 원윤종에게 조종간을 맡긴 대표팀은 첫 시즌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3위에 올라 ‘홀로서기’에 성공한 뒤, 다음 시즌인 2011년 말 아메리카컵에선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어 과거 한 차례밖에 2위에 오르지 못했던 선배들의 업적을 뛰어넘었다.


잠시 유럽 등에서 다양한 트랙을 돌며 경험을 쌓은 원윤종은 마침내 2013년 3월, 아메리카컵에서 봅슬레이 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 소치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에서 첫 메달을 노리는 원윤종의 경기 모습. 

특히 원윤종은 지난 한 해 브레이크맨 서영우(경기도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와 출전한 2인승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고, 4인승에서도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한국 봅슬레이의 기적을 일궜다. 원윤종이 단기간에 이렇게 빠르게 올라설 수 있던 배경에는 특유의 근성과 집중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선발되던 당시만 해도 84㎏밖에 나가지 않았지만, 하루에 밥을 15공기씩 먹을 정도로 치열하게 체격을 불려 이제는 100㎏이 넘는 선수가 됐다.


썰매를 미는 힘과 가속도가 중요한 봅슬레이에선 선수의 몸무게가 곧 경쟁력이다. 물론, 근력과 순발력을 유지하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도 견뎌야 하기 때문에 원윤종은 2배의 고통을 이겨냈다.


그는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며 체력을 키웠고 평창에서 스타트 대회를 열면 힘 좋은 동료 푸시맨·브레이크맨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만큼 힘도 탁월했다.


파일럿에게 필요한 집중력도 갖췄다. 트랙 밖에서 늘 조용히 이어폰을 꽂고 허공을 바라보는 원윤종의 머릿속에는 눈앞의 트랙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코너별로 끊임없는 이미지트레이닝이 이어진다.


코스에 맞는 공략법을 찾아내기 전까지는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의 설명이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소치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자 4인승, 남자 2인승, 여자 2인승 등 전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킨다.


원윤종은 “원래 내게 올림픽은 그저 TV로만 보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직접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며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일보)


 



한국 썰매, 선수 20명 태우고 소치로 쾌속질주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썰매 종목 선수만 역대 최다인 20명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FIBT)과 국제루지연맹(FIL)이 주관하는 소치올림픽 출전 자격 대회가 20일(한국시간)까지 마무리되면서 선수단의 윤곽이 드러났다.


남자 4인승과 2인승에서 2팀씩 출전권을 확보하고 여자 2인승에서 1팀의 출전권을 따낸 봅슬레이 대표팀에서는 최대 14명의 선수가 소치 땅을 밟을 수 있다.


남자 대표팀에서는 4인승 두 팀의 주전 멤버인 8명에 4인승 1명, 2인승 1명씩의 후보가 무조건 소치로 향한다.


여기에 예비 엔트리에 들어갈 선수를 추가로 1∼2명 선발할 수 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대한 많은 선수들에게 올림픽 경험을 쌓게 해주기 위해 예비 엔트리도 2명을 모두 채워 보내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FIBT의 원칙에 따르면 여자 2인승에서도 1명의 후보를 출전시킬 수 있지만, 저변이 좁은 국내 여건상 내보낼 만한 마땅한 후보가 없는 탓에 김선옥(서울연맹)·신미화(삼육대) 두 명의 주전 선수밖에 출전하지 못한다.


최대한으로 잡으면 봅슬레이에서만 14명의 선수가 소치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스켈레톤에서도 역대 최초로 2명의 선수가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윤성빈(한국체대)에 이어 이한신(전북연맹)도 이날 소치 출전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랭킹 37위에 올라 있던 이한신은 마지막까지 경쟁하던 요셉 루크 체치니(이탈리아·45위)가 마지막 월드컵 대회에서 27위에 그친 덕에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루지에서는 이미 남·녀 싱글과 2인승 등 전 종목에서 4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확보해 둔 상태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를 모두 더하면 소치올림픽에 나설 선수는 무려 20명에 이른다.


한국 선수단의 인원이 최대 71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0% 가까운 인원을 한국 썰매가 책임지는 셈이다.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