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3회 연속 톱10 꿈, 오늘밤 막 오른다
역대 최대 규모 올림픽…88개국, 98개 金 놓고 겨뤄
▲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앞쪽 첫 번째)과 이상화를 비롯한 단거리 선수들이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단거리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이 3회 연속 톱10에 도전하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화려한 막을 올린다.
22회째인 이번 소치올림픽은 7일 오후 8시 14분(한국시간 8일 오전 1시 14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열고 23일까지 12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1980년 모스크바 하계 대회를 치른 러시아는 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에 이어 7번째로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하는 나라가 된다. 공교롭게도 모스크바 올림픽도 22번째 하계올림픽이었다.
한국은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개회식서 이규혁(서울시청)을 기수로 60번째 입장하며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가 첫번째로, 개최국 러시아는 마지막으로 각각 들어선다.
◇3회연속 톱10 진입
한국은 남자 41명, 여자 30명 등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가장 많은 71명의 태극전사가 출전한다. 종전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것은 48명이 나선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였다. 전체 선수단도 임원을 포함하면 120명으로 이 또한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2006년 캐나다 토리노 대회(7위)와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0년 밴쿠버 대회(5위)에 이어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잡았다.
대회 2연패를 준비하는 ’피겨 퀸‘ 김연아와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 여왕 심석희(세화여고)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밖에서도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심석희는 여자 1천m와 1천500m를 석권하고 3천m 계주 금메달에도 힘을 보태 3관왕이 될 것으로 점치는 해외 언론도 늘고 있다.
4년 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인 모태범(대한항공)을 비롯해 남자 쇼트트랙 이한빈(성남시청), 여자 쇼트트랙 박승희(화성시청)와 김아랑(전주제일고) 등도 언제든 ’금빛 레이스‘에 가세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역대 최대 규모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참가국은선수 없이 임원 1명만 따라나선 베네수엘라를 포함해 모두 88개국이다. 참가국 수로는 82개국이 모인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를 넘어 역대 최다다.
도미니카공화국, 몰타, 파라과이, 동티모르, 토고, 통가, 짐바브웨 등 7개국은 이번 소치 대회가 첫 동계올림픽 무대다.
소치올림픽은 참가 선수도 5일 현재 남자 1천712명, 여자 1천161명 등 총 2천873명으로, 2천500여명이 출전한 밴쿠버 대회의 기록을 넘어섰고 세부종목 추가로 금메달수도 86개에서 98개로 증가했다.
한편, 개막 하루 전인 6일부터 프리스타일 여자 모굴스키 예선, 피겨스케이팅 단체 쇼트프로그램,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예선 등이 치러진다.
여자 모굴스키의 서정화와 서지원(이상 GKL)의 출전으로 우리나라는 소치올림픽을 시작한다.
(중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