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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 우리가 힘] 봅슬레이 슈퍼루키 김관형-권형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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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201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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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201000140400005551.jpg

[한국체육 우리가 힘] 봅슬레이 슈퍼루키 김관형-권형 형제

큰 형들(서영우-원윤종) ‘골드라인’에 올라타는 쌍둥이 썰매

 

봅슬레이 김관형-김권형 형제
눈부신 성장 봅슬레이 유망주로 발돋움한 김관형-김권형 형제가 스타팅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입문 수개월만에 동계체전서 기록 경쟁 유망주 꼽혀
“경기때 마음 잘맞아… 서영우·원윤종 듀오 롤모델”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습니다.”

불모지였던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이 서영우(경기도BS경기연맹), 원윤종(강원도청), 윤성빈(한체대) 등의 활약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자 봅슬레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막을 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선 봅슬레이 유망주로 기대를 모은 쌍둥이 형제가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관형-김권형(18·경기도BS경기연맹) 형제다.

김관형-김권형 형제도 서영우-원윤종의 뒤를 이어갈 유망주로 손꼽힌다. 이들이 썰매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다. 형인 김관형은 평소 킥복싱 등 운동으로 몸을 만들었고 동생 김권형 역시 골프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스포츠에 소질을 보였다.

이들을 눈여겨 봤던 이상균 경기도BS경기연맹 전무이사는 봅슬레이 선수로 이들을 지도했다. 형 김관형은 “봅슬레이는 썰매를 밀고 내려갈 때 속도감이 좋다”고 말했고, 동생 김권형도 “처음에는 기록도 좋지 않고 힘들었는데 타면 탈수록 기록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고 봅슬레이 입문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2인승 경기에 함께 출전하기도 한다. 김관형은 브레이크맨으로, 김권형은 파일럿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관형은 “훈련을 할 때 의견 충돌이 있기도 하지만 둘이 함께 썰매를 타면 아무래도 형제다 보니 마음도 잘 맞고 기록도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동계체전 봅슬레이 격려
김관형(왼쪽부터)-김권형이 경기도 봅슬레이·스켈레톤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 /경기도체육회 제공

 

동계체전에서 이들은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악조건 속에서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체전에서 봅슬레이는 시범 종목으로 스타트 기록만 측정됐다. 봅슬레이 경기장은 약 1천200∼1천300m가 되지만 아직 경기장이 완공 되지 않았기 때문에 50m 정도의 스타트 구간 기록 만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또 4인승 경기에 참여하기로한 이들은 선수 1명이 불참하게 되면서 3명이 썰매를 타야했지만 3위 팀과 0.05초 밖에는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숨은 실력을 보였다. 그만큼 이들이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을 뜻한다.

김관형-김권형 형제는 이제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김관형은 “봅슬레이는 무거운 썰매를 끌고 내려가야 하다 보니 힘을 많이 필요로 하는 종목이다”라며 “힘을 키우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근력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권형은 “지난해 7월에 서영우, 원윤종과 같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볼 기회가 있었는데 몸집도 크고 우람하게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아직은 몸을 키워야 하는 단계다. 형들을 롤 모델로 삼고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는 올해 열리는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이다. 김관형은 “봅슬레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다”라면서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국가대표가 돼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권형도 “좀 더 열심히 운동해서 국가대표 상비군 정도의 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