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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스포츠가 주는 메시지<장윤창 경기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작성자
경기도체육회
작성일
2010/07/14
파일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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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주는 메시지

월드컵이 무관의 제왕이라는 스페인의 품에 안겼다. 세계에서 가장 큰 리그를 운영하면서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스페인이 80년 만에 월드컵의 주인공이 됐다.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정치도 아니고 유명한 달변가의 웅변도 아닌 바로 각본 없는 드라마, 스포츠 현장이었다.

모두가 하나가 돼 울고 웃고 감격을 했던 월드컵이 끝났다. 그러나 그 뒤에는 부와 명예를 손에 쥐는자와 쓸쓸히 무대를 떠나는 자가 존재한다. 수많은 땀방울은 이제 선수들의 몫으로 남겨지고 국민들에게 선수들의 고통과 힘든 고난의 시간은 잊혀져 갈 것이다. 월드컵을 위해 뛰었던 선수들은 경기를 지켜본 국민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강한 인상을 심어준 것에 위안을 삼고 자신의 위치로 돌아갈 것이다. 우리 모두 진정으로 땀을 흘린 선수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었으면 한다.

항상 선수들은 나라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줬다.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얻곤 했다. 물론 선수들도 실망스런 경기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대표선수들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노력과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한국의 스포츠 시장은 너무도 열악하다. 비견한 예로 유럽의 명문 구단의 선수 한 명의 몸값이 한국의 전체 선수의 몸값 보다 비싸다는 것은 미디어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이제 스포츠를 통해 국민을 즐겁게 해줄 사람들이 계속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때다. 그러기 위해선 학원 스포츠를 활성화 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많은 설득과 이해를 통해 전 사회적으로 스포츠 발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하는 어려운 숙제도 있다. 국민들의 열기를 키울 수 있는 콘텐츠도 꾸준히 만들어 줘야 한다.

스포츠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과 희망을 준다. 월드컵의 용사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희망의 메시지를 생각하며 한 번쯤은 뒤를 돌아다 볼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갖고 자신을 돌이켜보는 건 어떨까? 스포츠가 전해주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우리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장윤창 경기대학교 체육학부 교수

<2010. 7.  14.  경기일보>